저번 포스팅에도 써놨듯이 이주일전에 방학을 해서 한국으로 들어온후 일주일만에 한국을 떠나 현재 전 네팔에 있습니다. 한달 동안 지저스 컬리지라는 곳에 봉사활동하러 온 곳이지요. 떠나기전에 한국에서 듣기로는 네팔은 하루에 16시간씩 정전이 되고 인터넷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라고들 말하시길레 한국와서나 인터넷을 쓸 수 있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인터넷이 잘 돌아가서 이 포스팅을 작성해봅니다. 이렇게 틈틈히 써놓지 않으면 막상 한국와서 손도 대지 않은 느낌도 들고 말입니다. 실은 저번 캄보디아 단기 의료선교도 써놓겠다고 해놓고 건들이지도 않았거든요, 허허헛.
지금 이곳에 머문 시간이 일주일 밖에 되지 않지만 이곳에 대해 쓸 것은 참 많습니다. 그 많은 일들을 다 풀어놓을 생각을 하니까 조금 막막한 감도 없진 않네요. 그래서 주제를 몇개로 나누어서 포스팅하려 합니다. 일단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 대해서 얄팍한 지식으로 한자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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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뜨는 해와 빨리 뜨는 달의 세계
빨리 뜨는 해와 빨리 뜨는 달의 세계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이 있는 히말라야 산맥 중앙에 위치해 있는 네팔은 정말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가 뜨고 지는걸 보고 달이 기우는 모습들과 하늘을 수놓는 별들을 보고 있노라면 네팔의 국기에 태양과 달이 새겨져 있는 이유가 납득이 되지요. "달과 태양이 같이 국가가 길이 번영하라"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니 더 추가로 붙일 말도 없군요.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안에 너무 자연스레 어울려져 있는 네팔을 보면 참 다른 차원에 온 느낌조차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에베레스트! 처음에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구름 사이로 삐죽히 보이는 에베레스트 산을 보면서 정말 감탄했지요. 아직은 바빠서 트래킹을 가지 못한 상황이지만 떠나기 1주일전에 가기로 계획을 짜놔서 두근두근합니다.
아무튼 산 속에 위치해있는 만큼 이 곳의 지리는 정말 높습니다. 전 현재 네팔의 수도인 카두만두에 있는 지저스 컬리지라는 곳에서 머물고 있는데 그냥 봤을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선교사님이 지금 이 높이가 한라산 꼭대기 정도의 높이라는 말을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곳은 아래의 지상만큼 공기의 밀도가 높지 않아 쉽게 지치고 쉽게 아픕니다. 한번 거리만 나갔다오면 아주 진이 쭉 빠집니다. 계단 한번 오르내리면 숨이 턱 차서 답답할 정도지요. 예전에 놈놈놈에서 송강호씨가 그 높은 산에서 그렇게 전력질주하는 부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제야 십분 이해가 되더랍니다, 그려.
중국과 인도의 한 가운데 놓여 있는 네팔은약 140여 종의 다른 민족들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다행히 네팔어가 대부분의 종족에서 통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들은 학교에 가면 영어를 매우 기본으로 배우기 때문에
(영어실력을 들으면 이들의 학력을 알 수 있다고들 하죠) 대부분의 네팔인들은 최소 2개 이상의 언어를 할 수 있는 셈입니다.

2,100만명중에 민족구성만 140이 넘는 그이 가지각색인 민족들을 하나로 묶는건 무엇이냐, 바로 다름 아닌 국교라고도 할 수 있는 힌두교지요. 현재는 힌두교 89% 불교
(라마) 7% 회교 3% 기독교 1%로 역시 힌두교가 제일 큰 영향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나 그도 그럴게 말로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하나 막상 개종은 법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가 저 자세히 다루도록 하지요.
어찌됬던 이 힌두교가 현재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문제는 이 나라의 발전을 막고 있는 중대 문제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다름아닌 카스트 제도때문이지요. 법적으로는 없어진 제도이지만 아직도 실상은 이 카스트 제도가 뿌리 깊게 모든 종족들에게 박혀 있어 봉건적인 사회형태를 이루고 있지요. 가장 높은 서열의 브라만
(Brahman:사제), 크샤트리아
(Kshatrya:무사), 바이샤
(Vaisya:농민, 서민), 수드라
(Sudra:노예), 그리고 가장 천한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하는 하리잔
(영어로는 untouchable=만지면 안되는자들)들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 계급에서도 또 여러가지로 많이 나뉜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이 계급을 보고 있자면 아예 인종마저 틀립니다. 높은 카스트일수록 잘 생기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이 지도자가 되는 거지요. 실제로 이 학교를 다니는 학생중 하나도 브라만아니면 크샤트리아더군요. 이렇게 실제로 카스트제도를 보고 브라만을 가르키게 되면서 저도 참 기분이 묘하더랍니다.
아무튼 이렇게 태어나면서부터 사람들의 인생이 정해져 있는 카스트 제도는 사람들의 가능성을 저지하고 발전을 막는 문제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민족을 묶기위해 존재하는 종교가 실은 사람들을 계급으로 나눠버리고 있으니 더더욱 그런듯 합니다. 그래서 사실 우리들이 흔히들 생각하는 아를다운 설산의 나라, 자연의 나라등등을 생각하는 것과 달리 현실은 시궁창이기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외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네팔은 사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난한 나라이며
G.N.P (1인당 국민소득)이 180불(약 18만원)이니 말 다했지요. 흔히들 생각하는 방글라데시나 이디오피아보다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네팔의 심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히말라야 산맥은 실상 무역에 대해서 도움커녕 모든 차단로를 막하놓는 방해물이라 모든 물건에는 관세가 무려
200%가 붙습니다.
다시말해 원가보다
3배 비싼 값에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 그럼 여기서 만들면 되지 않냐고요?
....여긴 공장이 없댑니다. 100% 수입입니다. 당연히 필수자원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고요. 그래서 여기서는 아무리 부자동네라 하고 외국인들이 사는 곳이라 해도 약 6~10시간정도는 계속 정전이 되고 그렇습니다. 심지어 외국인들 많은 레스토랑도 그렇더라고요. 그러니 정말 가난한 사람들은 문명의 혜택을 거의 못 받는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이런 열악한 경제를 구원해야할 정치권은 말만 민주화 운동이지 현재 과격 공상주의자들인 마오이스트들의 부상과 테러들에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두운 정치, 경제, 사회의 문제들은 이 장엄하고 아름다운 히말라야와 대조되어서 더더욱 두각되고 있지요. 그렇기에 수 많은 선교자님들이나 봉사자들이 네팔로 들어가서 봉사를 하고 계시는 거겟지요. 그런 분들에 비해 너무 안일한 마음으로 온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거의 것들이 아름답게 남아있는 네팔이지만 그만큼 경제나 사회이 모든것들도 과거에 머물러있어서 그로인한 갈등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자신의 나라와는 대조적으로 무한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다른 나라의 발전과 경제, 그리고 인터넷의 발달로 더욱 더 많은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3억3천 神의 나라.그와 같이 몰살된 인권과 버려진 아이들.그들을 위해 손을 뻗는 사람들과 그걸 막는 정부.
3억3천 神의 나라.
그와 같이 몰살된 인권과 버려진 아이들.
그들을 위해 손을 뻗는 사람들과
그걸 막는 정부.
힌두교는 종교중에서 가장 많은 신을 보유하고 있는 종교라 합니다. 3억3천의 신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다시말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신으로 섬긴다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힌두의 심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코끼리는 최고의 신 시바를, 돌은 다산의 신을 의미하죠. 소는 사람이 죽은후 저승의 강을 건널때 태워주는 성스러운 존재이며 개들은 사람이 죽은후 죽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저승사자의 역할을 맡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네팔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소들이 느긋하게 길을 건너고, 개들이 길 한복판에 뒤집어져서 죽은듯 잡니다. 심지어 사거리 한가운데 자빠져 누워있어도 아무도 개를 치기는 커녕 깨우지도 않은체 열심히 피해갑니다. 사람들에겐 그렇게 빵빵거리고 소리질러도 말입니다. 여긴 정말 동물들의 천국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닐정도에요. 문제는 세상의 모든 생명과 물건들을 소중히 하고 받드는것까진 좋은데,
막상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카스트제도 자체가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제도이니 더 할말이 있겠냐만은.
그렇기 때문에 높은 카스트에서 태어난 자들은 인간처럼 살 수 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단지 낮은 카스트에서 태어난 이유만으로 개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그걸 당연하다는듯 여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특별히 높은 카스트라고도 꼭 그런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실제로 여기서 살아가는 많은 이들은 본인을 증명시할 신분증이 없습니다. 나라에서 그걸 딱히 요구하지도 않고요. 그래서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신분증하나 없이 살아가는 이들이 부가지수고 그렇기에 범죄가 일어나면 범인을 잡을 수 있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댑니다) 그런곳에서 여성의 인권을 챙겨주는건 만무하고 아이들역시 방치되고 버려집니다. 그렇기에 가족이 있던 없던 간에 많은 아이들은 당연하게 알아야 할 예의나 본인 나라의 역사, 혹은 인생 가르침을 전혀 못 배운체 그저 정처없이 길거리를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또 문제라면 문제인것은 바로 이들의 종교방식이라는 것이지요. 전 기독교인이지만 다른 종교에 대해 관심도 많고 공부하는걸 즐기며 받아들이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그들만의 종교의식이나 그런거에 상관하지 않고 오히려 알아가는걸 즐겨합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의 종교의식이 사람들의 생명을 깎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시체를 처리하는 방식과 제사드리는 종교의식말입니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합니다. 참고로 죽은 시체를 건들이고 처리하는건 카스트제도 중에서도 제일 낮은 카스트, 언터쳐블들이 맡지요
(정말 더러운 오물이나 불결한 것들을 처리하는 담당입니다).
문제는 화장하고 난 후의 일입니다. 그들은 화장을 하고 난 후 그 재나 남은 것들을 강물에 흘려버리는데 문제는 그 강은 화장터로만 쓰이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사람들이 들어가서 세수하고 목욕하는 장소로도 사용되고, 어린아이들이 노는 곳으로도 사용되며, 가끔은 빨래터로, 혹은 오물을 버리는 장소로도 사용됩니다. 그래서 여기 강물을 보고 있다면 가관이지요. 시체들이랑 수행하는 사람들과 목욕하는 사람들, 볼일 보는 사람들, 아이들이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얼마나 사람들에게 건강적으로 해로운지에 대해서는 일일히 나열할 필요는 없겠지요. 참고로 그래서 네팔인들의 평균 수명이 약 50정도라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40정도였는데 지금 많이 나아진거라 합니다.
그리고 제사 문제. 제사는 예전 구약시절에서도 드렸고 많은 종교들이 사람들의 식량을 해결하는 방편으로도 사용되어온 흔한 의식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은 점점 발전하고, 식량문제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위생문제로 인해 사라진 의식이지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직도 제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것도 제대로 된 곳에서 청결하게 하는게 아니여서 문제라는 거지요. 제사 들이는 여러 날들이 있고 또 특별한 날들등 수시로 제사를 드리는데 정말 길가에서 계속 목을 따는 식이라 여러모로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듯합니다. 그날은 그 제사드리는 길이 시뻘겋게 물든다고 하더군요.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의료진들을 포함한 많은 선교사님들과 봉사자들이 이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인권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건너옵니다.
(저희 부모님도 의료봉사오셨다가 인연이 닿아 저까지 오게 된 것이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국가가 그걸 금지한다는 거지요. 위에도 썼지만 이곳엔 종교의 자유는 있어도 선교의 자유는 없습니다. 이곳에서 선교나 봉사를 한다는 것은 불법이라는 겁니다. 저도 비행기에 타서 수 많은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면서 선교나 봉사활동은 엄격하게 금한다는 문구를 보고 흠칫 놀랐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선교사님들은 학생비자, 혹은 비즈니스 비자를 받아서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비밀 경찰이 많아 그런 선교사들을 계속 관찰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추방조치를 내리는 일도 빈번하다 들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노대통령의 사망소식이 들린날 이곳에서는 폭탄 테러가 있었습니다. 어느 한 카톨릭 교회였는데 무려 3명이 순교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건 테러소식이 들리자마자 갑자기 네팔의 전 교회에 어디선가 경찰들이 나타나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여긴 정말 사람들이 일을 느리고 대충 처리하기로 유명하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재까닥 경찰이 나타났다는 소리는 이미 그 많은 교회들이 감시를 당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오싹하던지. 근데 정말 천만다행으로 제가 있는 지저스 컬리지는 이름부터가 [나 기독교요]를 자랑하는데도 불구하고 약 한달전에 간판이 바람에 떨어져서 못 걸고 있는 상황이였댑니다. 그렇게 간판이 떨어졌기 때문에 제가 지내고 있는 곳은 경찰이 감시망에서도 벗어난 듯 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나 한국 못 돌아올 뻔했어!
그런 곳에서 나는
그런 곳에서 나는저번에도 썼듯이 저는 지금 한달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Jesus College라는 곳에 와 있습니다. 정식 대학교이고 이 학교를 지으신 선교사님이 정말 돌맞아 죽을걸 각오하며 이 나라 장관을 몇달 쫒아다니면서 학교의 이름을 저렇게 정하는걸 허락을 맡으셨다고 합니다. 일단 음대로 시작이 되었으나 계속 다른 선교사님과 봉사자들로 여러가지 교육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4년제 대학이며, 정말 다른 정식 대학처럼 학점과 시간을 계산하며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현재 이 학교를 세우신 원장 선생님과 네팔에 오신지 몇년째이신 다른 선교사님과 호주에서 저처럼 유학중인 선생님, 이렇게 세분이 음악을 여러 분야로 가르치고 계시고
(피아노, 기타, 플릇, 첼로, 성악, 음악사등등) 다른 선교사님은 종교학을, 외국인 선교사는 세계사를, 그리고 저는 지금 한달동안 미술사와 뎃생과 기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원레는 학생이 15명이였다는데 지금 1년이 지난후 5명으로 줄어들었고, 이번 가을에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또 다른 학생들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여기서 다른 선생님들에게나 학생들에게 최 선생님, 초이 선생님, 하고 불리고 있는데 참 기분이 멋쩍스럽고 쑥스럽지만 또 뿌듯하네요.

그리고 전 여기서 대학생들만이 아니라 따로 영어를 가르키고, 한국에선 너무 당연하게 받는 미술교육이나 미술 테라피들을 받을 기회가 전혀 없는 어린 아이들을 오후에 가르치고 있으며 또 학교 선전용 영상, 팜플렛, 그리고 학교 미화
(벽화등등)을 하고 있습니다. 우왕 겁나 바빠요! 솔직히 바이오 메이저인 제가 여기서 뭘 가르킬 수 있을까, 하고 왔는데 그냥 예전 비툴에서 어줍잖게 놀던 것들이나 대학에서 취미로 들은 미술 마이너 수업들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무엇보다 포토샵이나 제가 전에 바이스 영상 만들어본다고 깨짝거린 영상 편집도 정말 정말 도움이 많이 되네요. 그리고 생각해도 봅니다. 저 정도도 이렇게까지 도움이 많이 되는데 정말 제대로 미술을 배운 이들이 온다면 얼마나 더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하고!
무엇보다 여긴 정말 너무 배운게 없고 접한것들이 없습니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아는 상식은 여기서는 일일히 따로 배워야하는 과목들이 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과거등을 모르는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지금 현재의 문명에 학생들은 더더욱 당황하고 있지요. 하지만 우리같이 그냥 기본교육을 받은 이들이 오는 것만으로 이들은 좀 더 큰 세상을 보고 배울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겁니다.
전 지금 저들을 미개한 자들이니 잘난 우리가 도와주자, 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만약 제가 저기 태어났으면 전 저들과 다를게 뭐가 있었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처음에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학교를 세우기 전까지는 지금 저들과 다른 점이 없었겠지요.

하지만 전 근대화된 한국에서 태어났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교육을 받고 사랑을 받고 커왔습니다. 그리고 예전엔 당연하게 받은 이 모든 것들이 얼마나 남들에게 있어서는 큰 축복이고 은혜인지를 다시한번 알게 된거같아 기쁩니다. 예전에 의료선교팀 3일 따라갔다 오는것과는 정말 다른 느낌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문화속에서 사는건 언제나 새롭습니다. 외국에서 공부를 하는 입장이고 예전에도 이곳저곳 돌아다녔다해도 역시 문화의 쇼크는 언제나 겪게 되더군요. 하지만 예전과 다른게 있다면 그 문화적 쇼크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됬다는 점이지요. 뭐 제가 여기 한달밖에 안 머물 몸이라 그런 소리가 나올 수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만은
(웃음)밤에 정전되서 촛불키고 활동하는것도, 가끔 자고 일어나보니 새끼 부엉이가 방에서 저에게 인사를 하는것도 아직까진 즐겁고 새롭습니다. 탕탕, 이라고 불리는 손으로 탕탕 치는걸로 세울수 있는 조그마한 버스를 타는것도 신기하고. 무엇보다 매일 아침 저 너무 보이는 거대한 산의 수평선에서 쏟아지는 해돋이를 볼때마다 마음이 뿌듯해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물론 좋은것만은 있는게 아니지요. 현지인들간의 갈등
(특히 가르치고 배우는 자의 입장들) 선교사들간의 마찰, 심각한 공해와 물갈이 등등
(지금 고생중입니다) 미리 떠나기 전에 조목조목 따져볼 문제들도 많습니다. 그런 자세한 것들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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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네팔에 대한 간략한 점만 추려서 다뤄보았습니다. 제가 여기서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냥 대충 훓어보기만 했고요. 다음 포스팅에는 이곳에서 사역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고 싶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어떤걸 주의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런식으로 봉사를 할 수 있는 정보와 그런것들을 써서 네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도를 올리는게 목표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볼 생각이지만일단 조금만 써놓자면, 이곳에 봉사하러 오는것과 기독교는 상관이 없습니다. 난 기독교를 증오한다! 하시는 분들도 문제가없습니다. 이 학교를 세우신 선생님도 처음부터 기독교보다는 이 곳의 학생들을 어떠한 방식으로던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신 일이시니까요. 실제로 이 학교 학생들은 힌두교들이며 일하시는 분들도 힌두교가 많습니다. 그리고 "난 영어가 되지 않는데 어떡하지"라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걱정하지 말라십니다. 제가 일해보니까 여긴 정말 손이 심각하게 부족하거든요. 꼭 학생을 가르키는 것만이 사역과 봉사를 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기간도 몇일서부터 몇년까지도 다양하니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리플로 문의주시거나 생각해주시면 제가 나중에 다음 포스팅에 참고해서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본문에는 올리지 않은 멋진 이미지들 몇개를 마지막으로 이 포스팅을 마무려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