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오늘 볼일이 있어서 잠수탄다고 한 이글루에 왔는데 이런 덧글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잠수인데도 불구하고 이 글을 써봅니다.
아니 좋게 봐주시는건 감사한데요... 허락도 받지않고 그냥 [퍼갑니다]만 남겨진 글을 보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이건 뭐 싸이도 아니고.. 뭐 별거 있겠냐만은 그래도 최소한 어느 카페인지 주소는 써놓고 가시는게 예의 아닌가요?
놈놈놈 카페가 지금 단 한개인지 아니면 몇십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가 따로 카페를 찾을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딱히 저 리플뿐만이 아니라 요즘 제가 놈놈놈에 버닝하고 나서 가끔 저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올려져 있던 제 블로그 주소라던가 그림, 글을 발견해서입니다.
물론 저야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같이 공유하고 싶다는 말씀은 정말이지 황송스럽습니다(굽신굽신) 많은 분들이 비슷한 취향을 공유하시고, 제가 그리고 생각한걸 재밌어해주신다는 것 자체만으로 고마운걸 넘어서서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호감을 표현해주시고, 초마이너 블로그가 어느순간 많은 분들의 방문을 받게되어서 저도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더욱 불타올라서 열심히 낙서를 끄적이고 좋아했습니다. 그걸 또 좋아해주시는 분들껜 고마웠습니다.
하지만요, 그래도 요즘 올라오던 놈놈놈 포스팅들을 지극히 개인적이고, 망상적이며, 저퀄낙서로 가득 차 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굉장히 개인적인 글들이 저도 모르는 곳에 떡하니 올려져 있으면 이건 당혹스러운걸 넘어가서.. 네 솔직하게 말할게요.
부끄러워요!!! 솔직히 진짜 제 그림이 뭐가 있겠습니까. 다들 정말 낙서로 끄적인것들이라 시간도 딱히 들이지 않았고요. 그래서 더더욱 부끄럽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감상이나 팬아트, 낙서들을 좋아해주신 분들, 아니면 취향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신 분들께서는 가끔 글에 대한 트랙백을 거시거나 링크를 걸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관심들에 전 진짜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대부분 미리 말씀을 해주시고 가셨다는 거에요. 그래서 아아, 내 글이 이런데 올라갔구나, 어떤분이 링크했구나, 를 최소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전혀 말씀도 없었는데 남의 블로그나 홈페이지, 카페, 커뮷같은데 문득 제 블로그 주소가 글이나 그림이걸려 있는걸 보면 순간 당황스럽습니다. 창피하다구요 ㅠㅠ 이런 부족하고 부끄러운 것들을 즐겁게 공유해주시는 분들께는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다들 좋게 써주시고 호감을 표현해시며 출처라던가를 분명하게 밝혀주셨어요.
...하지만 이걸 다른데 퍼뜨릴때에는
좀 미리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최소한 주인장도 [아아, 어떤 분이 좋게 봐주셨구나]라고 미리 알수 있지 않습니까. 문득 돌아다니다가 제 블로그 주소나 그림이 걸려있는걸 보고 [흐억! 왜 내 블로그 주소가 여기 올려있는거야?]하고 놀라게 되기 마련이에요 (참고로 이글루 리퍼러는 매일 확인합니다. 그리고 처음보는 주소가 있으면 눌러보기 마련이죠. 근데 그런데 분득 제 글이나 블로그 주소가 올라와있는걸 많이 보았어요.. 그중 가장 식겁한건 이병헌 팬홈피에 올려진 제 그림과 주소였습니다 뜨헉) 물론 제가 본것들은 다들 좋게들 평해주신거였지만, 그래도 전에 들은 내용없이 문득 제 블로그 주소를 보게되면 처음엔 놀라기 마련입니다. 전 소심한 마이너 블로거입니다. 남들에게 알려지는게 익숙하지 않아요...!
차라리 맹인안내견 포스팅이 말도 없이 어딘가 퍼져있으면 (그것도 사실 조금은 미묘하지만) 그렇게까지는 신경이 쓰이지 않을거에요. 왜냐하면 그건 정말 남들이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쓴 글들이고, 그게 퍼진다면 저로써는 정말이지 감사할 수 밖에 없지요. 허나 이렇게 개인적인 글들이 제가 모르는 어딘가에 올려지면 조금 당황하게 되고 창피해져요. 물론 어떤분들이 [퍼가도 될까요?]할때 [안되거든여] 따위의 말은 하지 않습니다.
제가 뭐가 잘났다고 그런 소리를 합니까! 오히려 [이런거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굽신]모드일 뿐이죠. 하지만 그래도
퍼가는 사람에 대한 어느정도의 프로필이라던가, 퍼가는 곳에 대한 어느정도의 정보는 있어야 제 부끄러운 망상이 공개되는것에 대해서 마음이 편하답니다.게다가 오늘 문득 들어갔던 놈놈놈 동맹도 여러가지 곤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기분이 그렇습니다. 같이 공유하고 즐기는건 좋지요. 감사한일이고 그것이 저와 다른이들의 버닝하는 원동력이 될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게 봐주시고 좋은 의도에서 그러셨다고해도 일단 어느정도 사람의 입장을 조금은 생각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지만 전 이쪽(특히 그림)에 있어서는 많이 소심한지라 덜컥덜컥 놀래버려요. 그냥 소심한놈 놀래키지만 말아주세요.
지금 딱히 로월님이라던가 다른분들을 원망하는 글이 아니니 너무 불편해하지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로웰님, 어떤 카페에 이것들을 퍼가셨는지는 확실하게 비공개리플이던 뭐든간에 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제가 위에 써놓은것처럼 따로 말안하고 주소나 그림을 가져가신 분들도 지금 이 기회에 말씀해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콘티 다 짰습니다. 처음엔 몇장은 4컷하고 몇장은 따로 그려볼까 했다가 같이 하시는분들 보고 그냥 깔끔하게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냥 난 무조건 SD 4컷저질개그로 가는거야!!!ㅠㅠㅠㅠ 근데 이거 진짜 그렸다가 안티로 몰릴거같은 불안한 기분... 여러분 전 안티가 아니에요. 믿어주세요.
[+]콘티 짜느라 놈놈놈 3차 결국 찍었습니다. ...세상에 내 살면서 이런날이 올줄 몰랐어.
이게 예전부터 생각해둔건 있었는데 좀 애매한것도 있고 아무래도 아이디어가 부족해서 3차 학교끝나고 혼자 보러갈 생각으로 예매했었거든요. 하지만 그 날 아침에 차에 치이고(반짝) 돈 날린다음, 다음날 결국 사람들의 우려를 완벽하게 밟아버린 겁나 멀쩡해진 몸으로 내 6주계절학기 처음으로 수업빠지고 강남까지가서 혼자 3차찍고 원고에 필요한걸 구입했습니다. ....좀 미친듯. 하지만 덕분에 콘티를 무사히 끝냈습니다. 만세.
[+] 위에도 써놓았지만 차에 치이고도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주물러보시고 좀 보시더니 안심한표정으로 (그리고 약간은질린 얼굴로) "...병원은 안가도 되겠다."
.............이번 금요일날부터 일욜까지 병원에 무슨 검사받으러 입원하는데(차에 치인것과는 전혀 별개의 것) 그때 엑스레이 찍을까? 라고 물어보자 바로 깔끔하게 [찍을 필요도 없다. 너무 멀쩡해]라고 말씀하시는 아버지. 오오.. 뭔가 방치되는 기분이지만 의사가 괜찮다고 하는데 뭐라고 합니까. 약간 욱씬거리는데 파스붙이고 자니까 싹 낫습니다. 다른데도 그냥 약간의 근육통 있는거 빼고는 이상없습니다. ....나 전에 망가진 자전거 30분 땡볕아래에서 끌고 갔다고 몸살걸려 누웠던 저질몸인데 왜 또 이런 사고들에는 이렇게 멀쩡한걸까요. 응? 이제 슬슬 학교 돌아갈 때가 되서 그런걸까요. 아무튼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아침에 학교가기전에 투표하고 왔습니다. ...근데 투표율 15%라네요. 생각보다 많이 저조합니다. 저도 사실 누구 찍어야 할지 참 난감은 했지만 그래도 중요한거 아닌가요? 시위보다도 사실 투표한장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다시 잠수탑니다.. 연락은 choda@rhodes.edu 로 이메일 보내주시거나 엠에센에 쪽지 남겨주세요. 그리고 나이힐님.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날 잠시 나갔다오니 컴이 완전 미쳐있어서 도저히 로그인을 다시 할수가 없었어요.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ㅠㅠㅠㅠ 그리고 보내주신것들... 정말 주옥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꼭 그날 뵈어서 저의 애정을 마음껏 퍼드릴게요, 기대하세요.
[+]리리플들은 잠수 끝나고와서 달게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