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0일
<우리집 개 이야기> 맹인안내견의 덩치를 이해해주세요.
[+07/13일 추가]이번 포스팅의 리플들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한 문제 부분을 자세하게 다룬 [우리집 개 이야기 - 맹인안내견은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라는 새로운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무척이나 기분이 나쁜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밤 약 9시 반경, 오늘도 전 맹인 안내견인 리젠트를 데리고 아파트 밖으로 나와 길을 두개나 건너서, 목동 테니스 코트의 거대한 주차장 앞에 있는 조그마한 화단에 가서 이 아이의 용변을 보게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놈이 큰 것을 쌀것을 대비해서 검정색 봉지를 가지고 있는 체로요. 그 잔디밭은 사람들이 주차장때문에 많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긴 하지만 포장마차가 들어와 있을시엔 그 자리를 피하거나 포장마차가 없다고 해도 사람들이 함부로 걸을만한 곳에는 용변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그렇게 쉬를 쎄우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플래시가 터지더군요. 깜짝 놀라서 뒤를 쳐다보니 왠 대학생으로 보이는, 까만 양복을 입은 남자가 황급히 디지털 카메라를 챙기고 급히 걸어가더군요. 그리고 전 무척이나 기분이 나쁩니다. 저 사람이 도대체 저 사진으로 무슨 짓을 하려는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혹시나, 정말 혹시나 하는 것이지만 저 사진이 잘못 오해되어 큰 개나 맹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걸 생각하니 눈 앞이 깜깜했습니다. 마음이 답답해서 이 글을 써봅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서 요즘은 많이 알려졌지만 여전히 맹인 안내견을 넘어서서 "큰 개" 자체에 인식이 많이 부족한 우리 나라에 대해 제 의견을 조금 써보려고 합니다. 전문인이 아닌 짧은 지식이지만 그래도 8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보았습니다. 만약 맹인 안내견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던가, 큰 개는 막연히 무서워하고 위험할거라고 생각하며 싫어하는 분들은 꼭 봐주셨으면 하는 글입니다.
일단 간단하게 다시 소개를 해봅니다.
저희 집은 여태까지 약 8년이상의 퍼피워킹(puppy walking)이라는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는 집입니다.
퍼피워킹이란?
퍼피워킹이란 맹인 안내견을 일반 집에서 맡아주고 키워주는 봉사활동으로써 평생을 인간과 함께 살아야 하는 맹인 안내견들이 인간과 함께 사는 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한 일종의 훈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퍼피워킹은 보통 약 1년정도 일반 가정과 24시간 같이 생활하며, 밖의 세상을 체험하고, 그외에 여러가지 모든 곳들을 돌아다녀보며(레스토랑, 병원, 지하철등 공공장소도 포함-맹인 안내견은 법적으로 모든 곳에 들어갈 수 있도록 보호받고 있습니다) 본격적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이 모든 것들을 몸에 익히는 필수적인 기간입니다. 그 아이들은 밖에 나갈때 꼭 빨간 조끼를 하고 다니며 그 조끼엔 법적으로 보호된다는 특별 카드가 달려 있어서 개를 들여보내주지 않을 시에는 최고 200만원정도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약 8년동안 저희 집은 퍼피워킹, 아니면 보딩(boarding: 퍼피워킹은 1년에 비해 이건 다 큰 성인개를 약 2,3달간 맡아주는 것)을 해오며 거의 10마리에 가까운 개들과의 소중한 만남과 슬픈 이별들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와 벌써 몇 년 넘게 같이 살고 있는 종견(아빠견) 리젠트를 보살피며 살고 있습니다. 리젠트에 대한 사진이나 이야기는 이 글들을 참고해주세요.
사람들이 이렇게 큰 개를 데리고 다니면 꼭 물어보는 말들이 몇 개 있습니다.
얘네들은 왜 이렇게 큰건가요? 사람 놀라게!
의외로 이 질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게 어째서 궁금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개들이 덩치가 큰 이유는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100프로 자신을 의지하는 성인을 이끌고 그들에게 경고를 해주려면 조그마한 사이즈의 개로는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어느정도의 덩치가 있고 힘이 있는 개들이나 가능한 것입니다. 한 번만 눈을 감고 누군가에게 자신을 손을 끌어달라고 부탁해 보십시오. 겁나고 자신도 모르게 뒤로 당겨지게 되지요. 그리고 자신을 이끄는 손의 힘이 약하거나 땅 아래에 붙어있어서 허리를 굽혀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이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맹인안내견은 어느정도 덩치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여러 영화나 드라마 책등으로 맹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무척이나 좋아졌습니다만 여전히 큰 개를 보고 식겁하며 욕설을 하거나 손가락질 하는건 줄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나라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큰 개에 대해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거 자체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뭐 어릴때 개에 물려 죽을뻔했다는 등의 경험으로 그렇다는건 이해가 되지만 대체적으론 그냥 [큰 개는 위험하다]라는 인식이 세뇌되어 있는 분들이 대다수이니까요.
아무튼 퍼피워킹, 보딩은 그런 사회의 나쁜 시선을 감안해서라도 이런 개들은 같이 데리고 사는 봉사활동인것입니다. 제가 특별히 제 스스로를 칭찬하거나 자랑하려는 게 아닙니다만 이해를 해달라는 겁니다. 개에 대한 애정과 맹인 안내견의 중요성을 아는 분들이 노력하는 것들을 알아주십시오.
아무튼 이렇게 큰 개들을 키우다 보면 사람들이 두번째로 들어오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덩치 큰 개를 아파트에서 어떻게 길러요?
퍼피워킹 봉사는 사실 사람들이 생각하는것만큼 그리 힘든게 아닙니다. 일단 이 애들은 품종이 좋습니다. 맹인 안내견은 사람을 안내해주는 개입니다. 인간의 눈을 넘어서서 인간과 24시간 살아가야하고 그들의 생명줄이 되는 아이들이란 말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맹인 안내견이 되기 위해선 필수 조건이 똑똑하고 순해야 하기 때문에 엄격한 심사를 통해 좋은 종견과 모견을 고르고 또 골라내서 정말 최고의 품종만을 뽑아냅니다. 그걸로도 모자라서 퍼피워킹과 본격적 훈련후, 시험을 봐서 거기서 떨어진 애들은 가차없이 맹인 안내견의 자격을 없애버립니다.
덕분에 삼성맹인안내견의 강아지부터 다 늙은 개들까지 모든 개들 자체가 너무나도 착한 녀석들이고 똑똑한 녀석들이라(품종자체가 그런 애들을 골라내니까 어쩔수가 없지요) 아주 특이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사람들 말에 100% 순종하고, 얌전하며, 짖기는 커녕 다른 개한테 물려도 낑소리 안내는 아이들입니다. 게다가 시각 장애인분들은 다 크고 넓은 집에 사시나요? 아니지요? 이 개들은 사는 환경이 어디던 거기에 맞춰줘서 남들에게 폐 안끼치고 살아가는 아이들입니다. 버스던 지하털이던 사람들이 많은데에서라도 그 큰 덩치를 사람들에게 최대한 피혜를 안끼치는 좁은 공간들(대체적으로 의자밑)에 몸을 낑겨놓고 2시간이던 6시간이던 가만히 기다리는 아이들이란 말입니다.
물론 어린 강아지들은 훈련받은 아이들에 비해서 어리고 천방지축이고 장난꾸러기입니다. 집안의 모든걸 한번씩 갈아주고, 호시탐탐 음식을 노리며, 굴러가는 공이나 장난감을 보면 갖고 놀고싶어 환장을 하지요(맹인안내견들은 이 모든게 다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 아이들은 본성 자체가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애들이라 정말 남에게 폐끼치는 경우는 없어요. 그 아이들 입에 손을 집어넣으면 놀라서 입도 못 다물고 손 빼내달라고 끙끙거리는 애들인걸요. 도둑이 들어와도 꼬리 살랑거리는 애들인걸요.
하지만 딱 하나 덩치때문에 문제가 있긴 있어요.
바로 용변문제.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쓰게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개들의 용변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보시다시피 일단 이 아이들은 사이즈가 큽니다. 그만큼 먹는 것도 많고, 나오는 것도 많습니다(...)
보통 조그마한 집에서 키우는 애완용개들처럼 화장실을 마련해주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용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서 일을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듣기로는 요즘 퍼피워킹에서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봉지에 스스로 응가를 할수 있는 훈련을 시킨다고 하는데, 초기의 맹인 안내견들은 그 훈련을 어릴때부터 받지 않았기 때문에 밖에서밖에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아이들은 용변도 참는 훈련을 하기때문에 하루에 많으면 세번, 적으면 두번밖에 나가지 않고 그때까지 모든걸 참는 정말 대단한 아이들입니다 (그렇기에 밥도 하루에 정해진 적은 식사량의 식사를 두번만 합니다). 하지만 어찌됬던 하루에 두번이상은 나가줘야 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을 비롯해서 퍼피워킹을 하는 봉사자들은 매일매일 비가 오던 눈이 오던 태풍이 불던간에 꼬박꼬박 밖에 나가서 볼 일을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터지지요.
안그래도 덩치가 큰 개가 밖에서 용변을 보고 있는 모습은 눈에 안뛸레야 안뛸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개념없는 애완견의 주인들 때문에 사람들은 "저렇게 밖에 싸질러 놓고 안치우고 도망가려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일수 입니다. 솔직히 저희 입장으론 억울해 죽겠지요. 이것들의 사이즈와 그 양을 직접 보신분이 계십니까?(....) 거의 인간 수준이에요. 그걸 저희가 매번 똥봉지 들고 나가서 깨끗하게 처리합니다. 근데 사람들이 왠 조그마한 말라비틀어진 개X보고 이게 저희 개가 싼거라느니, 안치우고 갔다느니 하면 진짜 할말이 안나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저희가 하는건 봉사활동입니다. 단지 개에 대한 애정만으로 저희는 욕은 있는대로 다 먹고, 매일 하루에 두번 세번씩 귀찮게 나가야하고, 개를 혼자 두면 안되기에 집밖으로 잘 놀러다니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정말 개에 대한 순수한 애정때문에 저희는 그 일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서 이 맹인 안내견에 대한 시각이 좀 더 사회에 너그럽게 받아들여지기를 원합니다. 그런 이들이 미쳤다고 맹인 안내견의 이미지를 모조리 까먹게 개 용변을 보고는 안 치울까요?
지금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제가 사는 아파트가 따로 단지가 있는게 아니라 시내 한복판에 떡 하니 있는.. 오피스텔과도 비슷한 아파트라 개가 따로 용변을 볼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 귀찮음을 무릎쓰고 사람들이 보던 말던 화단에서 개의 용변을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실 그렇게 사람들이 막 지나가고 신기해하고 손가락질하고 욕하는 상황에서 개 용변보게 하는 것도 참 힘든일입니다. 하지만 좋아서 하는 거니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갑자기 아무런 말도 없이 사진을 찍어서 도망간다는 건 참으로 어이가 없고 화가 나며 긴장됩니다. 혹시라도 이런 모습을 잘못 이해한 그 분이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여 이상한 루머가 돌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초조합니다. 제가 오버하는 거라면 너무나도 다행이겠지만 이 불안한 마음에 결국 이 길고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분은 그렇게까지 잘못이 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 당시 리젠트는 맹인안내견임을 증명하는 조끼를 착용한 상태가 아니였으며(단지 용변보러 나가거나 산책하러 갈때에는 일일히 조끼를 입히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꽤나 많이 돌아다니는 시간에 캡을 푹 눌러쓴 한 여자가 데리고있는 거대한 개를 화단에서 볼일보게 하는걸 좋게 볼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말없이 뒤에서 비겁하게 사진을 찍고 제가 돌아보자 도망가는 건 정말이지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저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저에게 진지하게 말씀하시면 되는 거 아니였습니까? [이런 행동은 나쁘다. 하지 말라]라고 하시면 저는 당연히 차분하게 이 개의 상황과 이곳에서 볼 일을 볼수 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그 대신에 뒷처리는 확실히 할것이라는 이야기를 해드렸지 않았겠습니까? 이런 개들과 8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저희는 많은 일들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보자마자 진저리치며 소리지르는 사람도 있고 흥미를 갖고 관심을 보여주시며 혹은 맹인안내견이라는걸 알아보시고 반가워 하시는 분들도 봅니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희 가족은 이 아이의 이야기를 해주었고,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그 분이 그 사진으로 무슨 짓을 하려는지는 모릅니다. 제가 오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사실 제가 오버하는거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애들을 키우고 사랑하는 사람이니만큼 이런 문제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나 이상한 사진이 유포되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 글을 많이 읽어주세요. 그리고 이 아이들을 사랑해달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단지

[+]특별히 이 글이 널리 퍼지기를 원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기엔 글이 너무 횡설수설이고 부족하거든요. 하지만 혹시라도 인터넷에 이상한 사진이나 글이 유포된다면 이 글이 알려지기를 원합니다.
[+]이 글에 대한 지적은 감사히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이런 맹인안내견에 대한 궁금점이 있으신다면 얕은 지식이라도 성심성의껏 답해드립니다.
[+]참고로 첫번째 사진은 전에도 포스팅했던 별님이, 나머지 두마리는 리젠트입니다. 가운데 낑겨있는건 제 동생놈입니다.
오늘 무척이나 기분이 나쁜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밤 약 9시 반경, 오늘도 전 맹인 안내견인 리젠트를 데리고 아파트 밖으로 나와 길을 두개나 건너서, 목동 테니스 코트의 거대한 주차장 앞에 있는 조그마한 화단에 가서 이 아이의 용변을 보게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놈이 큰 것을 쌀것을 대비해서 검정색 봉지를 가지고 있는 체로요. 그 잔디밭은 사람들이 주차장때문에 많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긴 하지만 포장마차가 들어와 있을시엔 그 자리를 피하거나 포장마차가 없다고 해도 사람들이 함부로 걸을만한 곳에는 용변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그렇게 쉬를 쎄우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플래시가 터지더군요. 깜짝 놀라서 뒤를 쳐다보니 왠 대학생으로 보이는, 까만 양복을 입은 남자가 황급히 디지털 카메라를 챙기고 급히 걸어가더군요. 그리고 전 무척이나 기분이 나쁩니다. 저 사람이 도대체 저 사진으로 무슨 짓을 하려는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혹시나, 정말 혹시나 하는 것이지만 저 사진이 잘못 오해되어 큰 개나 맹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걸 생각하니 눈 앞이 깜깜했습니다. 마음이 답답해서 이 글을 써봅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서 요즘은 많이 알려졌지만 여전히 맹인 안내견을 넘어서서 "큰 개" 자체에 인식이 많이 부족한 우리 나라에 대해 제 의견을 조금 써보려고 합니다. 전문인이 아닌 짧은 지식이지만 그래도 8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보았습니다. 만약 맹인 안내견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던가, 큰 개는 막연히 무서워하고 위험할거라고 생각하며 싫어하는 분들은 꼭 봐주셨으면 하는 글입니다.
일단 간단하게 다시 소개를 해봅니다.
저희 집은 여태까지 약 8년이상의 퍼피워킹(puppy walking)이라는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는 집입니다.
퍼피워킹이란?퍼피워킹이란 맹인 안내견을 일반 집에서 맡아주고 키워주는 봉사활동으로써 평생을 인간과 함께 살아야 하는 맹인 안내견들이 인간과 함께 사는 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한 일종의 훈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퍼피워킹은 보통 약 1년정도 일반 가정과 24시간 같이 생활하며, 밖의 세상을 체험하고, 그외에 여러가지 모든 곳들을 돌아다녀보며(레스토랑, 병원, 지하철등 공공장소도 포함-맹인 안내견은 법적으로 모든 곳에 들어갈 수 있도록 보호받고 있습니다) 본격적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이 모든 것들을 몸에 익히는 필수적인 기간입니다. 그 아이들은 밖에 나갈때 꼭 빨간 조끼를 하고 다니며 그 조끼엔 법적으로 보호된다는 특별 카드가 달려 있어서 개를 들여보내주지 않을 시에는 최고 200만원정도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약 8년동안 저희 집은 퍼피워킹, 아니면 보딩(boarding: 퍼피워킹은 1년에 비해 이건 다 큰 성인개를 약 2,3달간 맡아주는 것)을 해오며 거의 10마리에 가까운 개들과의 소중한 만남과 슬픈 이별들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와 벌써 몇 년 넘게 같이 살고 있는 종견(아빠견) 리젠트를 보살피며 살고 있습니다. 리젠트에 대한 사진이나 이야기는 이 글들을 참고해주세요.
사람들이 이렇게 큰 개를 데리고 다니면 꼭 물어보는 말들이 몇 개 있습니다.
얘네들은 왜 이렇게 큰건가요? 사람 놀라게!
의외로 이 질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게 어째서 궁금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개들이 덩치가 큰 이유는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100프로 자신을 의지하는 성인을 이끌고 그들에게 경고를 해주려면 조그마한 사이즈의 개로는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어느정도의 덩치가 있고 힘이 있는 개들이나 가능한 것입니다. 한 번만 눈을 감고 누군가에게 자신을 손을 끌어달라고 부탁해 보십시오. 겁나고 자신도 모르게 뒤로 당겨지게 되지요. 그리고 자신을 이끄는 손의 힘이 약하거나 땅 아래에 붙어있어서 허리를 굽혀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이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맹인안내견은 어느정도 덩치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여러 영화나 드라마 책등으로 맹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무척이나 좋아졌습니다만 여전히 큰 개를 보고 식겁하며 욕설을 하거나 손가락질 하는건 줄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나라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큰 개에 대해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거 자체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뭐 어릴때 개에 물려 죽을뻔했다는 등의 경험으로 그렇다는건 이해가 되지만 대체적으론 그냥 [큰 개는 위험하다]라는 인식이 세뇌되어 있는 분들이 대다수이니까요.
아무튼 퍼피워킹, 보딩은 그런 사회의 나쁜 시선을 감안해서라도 이런 개들은 같이 데리고 사는 봉사활동인것입니다. 제가 특별히 제 스스로를 칭찬하거나 자랑하려는 게 아닙니다만 이해를 해달라는 겁니다. 개에 대한 애정과 맹인 안내견의 중요성을 아는 분들이 노력하는 것들을 알아주십시오.
아무튼 이렇게 큰 개들을 키우다 보면 사람들이 두번째로 들어오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덩치 큰 개를 아파트에서 어떻게 길러요?퍼피워킹 봉사는 사실 사람들이 생각하는것만큼 그리 힘든게 아닙니다. 일단 이 애들은 품종이 좋습니다. 맹인 안내견은 사람을 안내해주는 개입니다. 인간의 눈을 넘어서서 인간과 24시간 살아가야하고 그들의 생명줄이 되는 아이들이란 말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맹인 안내견이 되기 위해선 필수 조건이 똑똑하고 순해야 하기 때문에 엄격한 심사를 통해 좋은 종견과 모견을 고르고 또 골라내서 정말 최고의 품종만을 뽑아냅니다. 그걸로도 모자라서 퍼피워킹과 본격적 훈련후, 시험을 봐서 거기서 떨어진 애들은 가차없이 맹인 안내견의 자격을 없애버립니다.
덕분에 삼성맹인안내견의 강아지부터 다 늙은 개들까지 모든 개들 자체가 너무나도 착한 녀석들이고 똑똑한 녀석들이라(품종자체가 그런 애들을 골라내니까 어쩔수가 없지요) 아주 특이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사람들 말에 100% 순종하고, 얌전하며, 짖기는 커녕 다른 개한테 물려도 낑소리 안내는 아이들입니다. 게다가 시각 장애인분들은 다 크고 넓은 집에 사시나요? 아니지요? 이 개들은 사는 환경이 어디던 거기에 맞춰줘서 남들에게 폐 안끼치고 살아가는 아이들입니다. 버스던 지하털이던 사람들이 많은데에서라도 그 큰 덩치를 사람들에게 최대한 피혜를 안끼치는 좁은 공간들(대체적으로 의자밑)에 몸을 낑겨놓고 2시간이던 6시간이던 가만히 기다리는 아이들이란 말입니다.
물론 어린 강아지들은 훈련받은 아이들에 비해서 어리고 천방지축이고 장난꾸러기입니다. 집안의 모든걸 한번씩 갈아주고, 호시탐탐 음식을 노리며, 굴러가는 공이나 장난감을 보면 갖고 놀고싶어 환장을 하지요(맹인안내견들은 이 모든게 다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 아이들은 본성 자체가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애들이라 정말 남에게 폐끼치는 경우는 없어요. 그 아이들 입에 손을 집어넣으면 놀라서 입도 못 다물고 손 빼내달라고 끙끙거리는 애들인걸요. 도둑이 들어와도 꼬리 살랑거리는 애들인걸요.
하지만 딱 하나 덩치때문에 문제가 있긴 있어요.
바로 용변문제.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쓰게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개들의 용변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보시다시피 일단 이 아이들은 사이즈가 큽니다. 그만큼 먹는 것도 많고, 나오는 것도 많습니다(...)
보통 조그마한 집에서 키우는 애완용개들처럼 화장실을 마련해주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용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서 일을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듣기로는 요즘 퍼피워킹에서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봉지에 스스로 응가를 할수 있는 훈련을 시킨다고 하는데, 초기의 맹인 안내견들은 그 훈련을 어릴때부터 받지 않았기 때문에 밖에서밖에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아이들은 용변도 참는 훈련을 하기때문에 하루에 많으면 세번, 적으면 두번밖에 나가지 않고 그때까지 모든걸 참는 정말 대단한 아이들입니다 (그렇기에 밥도 하루에 정해진 적은 식사량의 식사를 두번만 합니다). 하지만 어찌됬던 하루에 두번이상은 나가줘야 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을 비롯해서 퍼피워킹을 하는 봉사자들은 매일매일 비가 오던 눈이 오던 태풍이 불던간에 꼬박꼬박 밖에 나가서 볼 일을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터지지요.
안그래도 덩치가 큰 개가 밖에서 용변을 보고 있는 모습은 눈에 안뛸레야 안뛸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개념없는 애완견의 주인들 때문에 사람들은 "저렇게 밖에 싸질러 놓고 안치우고 도망가려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일수 입니다. 솔직히 저희 입장으론 억울해 죽겠지요. 이것들의 사이즈와 그 양을 직접 보신분이 계십니까?(....) 거의 인간 수준이에요. 그걸 저희가 매번 똥봉지 들고 나가서 깨끗하게 처리합니다. 근데 사람들이 왠 조그마한 말라비틀어진 개X보고 이게 저희 개가 싼거라느니, 안치우고 갔다느니 하면 진짜 할말이 안나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저희가 하는건 봉사활동입니다. 단지 개에 대한 애정만으로 저희는 욕은 있는대로 다 먹고, 매일 하루에 두번 세번씩 귀찮게 나가야하고, 개를 혼자 두면 안되기에 집밖으로 잘 놀러다니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정말 개에 대한 순수한 애정때문에 저희는 그 일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서 이 맹인 안내견에 대한 시각이 좀 더 사회에 너그럽게 받아들여지기를 원합니다. 그런 이들이 미쳤다고 맹인 안내견의 이미지를 모조리 까먹게 개 용변을 보고는 안 치울까요?
지금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제가 사는 아파트가 따로 단지가 있는게 아니라 시내 한복판에 떡 하니 있는.. 오피스텔과도 비슷한 아파트라 개가 따로 용변을 볼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 귀찮음을 무릎쓰고 사람들이 보던 말던 화단에서 개의 용변을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실 그렇게 사람들이 막 지나가고 신기해하고 손가락질하고 욕하는 상황에서 개 용변보게 하는 것도 참 힘든일입니다. 하지만 좋아서 하는 거니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갑자기 아무런 말도 없이 사진을 찍어서 도망간다는 건 참으로 어이가 없고 화가 나며 긴장됩니다. 혹시라도 이런 모습을 잘못 이해한 그 분이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여 이상한 루머가 돌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초조합니다. 제가 오버하는 거라면 너무나도 다행이겠지만 이 불안한 마음에 결국 이 길고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분은 그렇게까지 잘못이 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 당시 리젠트는 맹인안내견임을 증명하는 조끼를 착용한 상태가 아니였으며(단지 용변보러 나가거나 산책하러 갈때에는 일일히 조끼를 입히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꽤나 많이 돌아다니는 시간에 캡을 푹 눌러쓴 한 여자가 데리고있는 거대한 개를 화단에서 볼일보게 하는걸 좋게 볼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말없이 뒤에서 비겁하게 사진을 찍고 제가 돌아보자 도망가는 건 정말이지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저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저에게 진지하게 말씀하시면 되는 거 아니였습니까? [이런 행동은 나쁘다. 하지 말라]라고 하시면 저는 당연히 차분하게 이 개의 상황과 이곳에서 볼 일을 볼수 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그 대신에 뒷처리는 확실히 할것이라는 이야기를 해드렸지 않았겠습니까? 이런 개들과 8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저희는 많은 일들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보자마자 진저리치며 소리지르는 사람도 있고 흥미를 갖고 관심을 보여주시며 혹은 맹인안내견이라는걸 알아보시고 반가워 하시는 분들도 봅니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희 가족은 이 아이의 이야기를 해주었고,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그 분이 그 사진으로 무슨 짓을 하려는지는 모릅니다. 제가 오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사실 제가 오버하는거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애들을 키우고 사랑하는 사람이니만큼 이런 문제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나 이상한 사진이 유포되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 글을 많이 읽어주세요. 그리고 이 아이들을 사랑해달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단지

자신의 전 인생을 100% 인간에게 바치는 이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좋은 시선으로 봐주세요.
[+]특별히 이 글이 널리 퍼지기를 원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기엔 글이 너무 횡설수설이고 부족하거든요. 하지만 혹시라도 인터넷에 이상한 사진이나 글이 유포된다면 이 글이 알려지기를 원합니다.
[+]이 글에 대한 지적은 감사히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이런 맹인안내견에 대한 궁금점이 있으신다면 얕은 지식이라도 성심성의껏 답해드립니다.
[+]참고로 첫번째 사진은 전에도 포스팅했던 별님이, 나머지 두마리는 리젠트입니다. 가운데 낑겨있는건 제 동생놈입니다.
# by | 2008/07/10 23:21 | +all about our dog | 트랙백(3) | 핑백(2) | 덧글(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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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죽은 새끼고양이는 아쉽네요.. 단지 말을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이들이 이들의 생명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요즘은 신돌님처럼 점점 이 아이들의 생명의 소중함이 알려지는거 같아서 기뻐요.
어머니가 사람과 동물은 절대 다른 공간에서 살아야한다는 주의만 아니시믄 저도 당장 퍼피워킹 신청했을 거예요..
미국에 있을 때 리트리버종은 특히 순해서 천둥치고 비왔을 때 주인이 차에서 안고 집안까지 들어왔다는 얘길 들은 적 있어요...
개는 뭐니뭐니 해도 큰 애들이 좋죠.. 투덕투덕 두들겨 주는 맛도 있고 .. 든든하기도 하고...
자신의 욕망을 100% 절제하는 애들이라 평균 수명이 터무니 없이 짧다는 얘기도 들은 터라 더욱 맘이 짠 하네요.
키울 수 있으셔서 부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못하는 일을 대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리트리버는 (물론 개들마다 성격이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순해가지고 겁들도 많습니다. 저희 개도 정말, 저어어엉말 겁이 많아요. 목욕하나 시키려 하면 도망치지는 못하고 짖지도 못하고 그냥 도살장에 끌려가는것처럼 덜덜덜덜 떨고만 있거든요. (그리고 막상 목욕끝나면 너무 좋아합니다)
정말 이 애들은 커서 안는 맛이라던가 신나게 같이 놀수 있는게 너무 좋아요. 그리고 말씀 감사합니다, 오히려 아슈님같은 분들이 있어 저희가 개를 기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과도 안하고 그냥 가더군요~-_-;인식이 바뀌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지금와서는 개나 고양이 할것 없이 만진다던지 하는 것에 대해선 공포감이 없는데 그래도 덩치 큰 녀석들을 만나면 저도 모르게 움찔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리고 동생이 같이 있다면 털 문제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도;;
아무래도 큰 개에 대한 공포는 그, 흔히 식용으로 사육되던 사납고 큰 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종종 사람을 물어 죽였다는 기사에 나오는 녀석들은 저런 개들이죠;;
제대로 훈련도 못 받고, 애정도 못 받고 사육되는...
그런데 크게 관심 있는 입장이 아니라면 견종을 구분하기는 힘드니까요...
큰 개 = 무서운 개, 혹은 무는 개 라는 식으로 인식이 된 것 같네요.
아직까지도 개는 저한테 가까워지기 힘든 동물이지만, 좋은 일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맹인견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나아지는 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이런 무서운 이미지는 정확히는 식용보다는 사냥개/아니면 집지키는 개였지요. 레브라도 리트리버도 사실은 사냥개랍니다.
(정확히 얘네가 가서 사냥을 한다보다는 총 맞고 떨어진 새들을 집어오는 역할이였지만...)
오히려 그렇게 식용으로 키워졌다 도망쳐서 사람을 경계하고 무는 애들은 보기에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개를 좋아하지 않으신 분이신데도 이런식으로 관심과 호감을 비춰주시니 정말로 감사할뿐이에요. 힘내겠습니다!
얼마전 지하철에서 노란색 조끼 입은 녀석이 자리 잡고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죠.
워낙 개도 좋아하고 또 맹인안내견은 '좋은 개'라는 것까지 있어서
만지고 싶어 죽는지 알았다니까요. ㅜ_ㅜ
혹여나 주변의 어린아이들이나 잘 모르는 어른들이 만진다고 할까봐 제가 더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들 호기심어린 눈으로 한번 바라만 볼뿐 만지려고 하지는 않더군요. ^^;;;;;;;;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인식들이 좋아지고 있고 또 더 좋아지겠죠. ^^;;;
아우아우~ 리트리버 예쁘고 좋고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막 그러네요.
그리고 노란색조끼라면 진짜 맹인안내견인데 그거 만지지 않으시고 그냥 지켜만 봐주신게 정말 감사드릴 뿐이네요!
메구님말대로 사람들이 예전처럼 혐오나 공포의 눈길로 보는것보다 이제 호기심과 호감의 눈길로 봐주는게 느는거같아요.
정말 저도 집에 자빠져있는 리젠트를 보고만 있다면 예뻐죽겠어요.
맹인안내견. 참 대단한 강아지들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실제로 지하철에서 한 번 봤는데, 너무 순해서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어요.
참 착한거같아요.
어서 모든 사람들이 웃으면서 바라봐주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예네들은 진짜 사람뒤에만 숨겨놓으면 그 좁은 엘레베이터 안에서도 사람들이 개가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탈 정도로 조용하고 순하죠.
이히리기우구추님 말처럼 그런 날을 기다려봅니다!
정말 대형견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으면 합니다 ㅠㅠ
그리고 저 역시 그런 날을 기다릴뿐이에요!
찍힌 사진이 이상한 용도로 쓰이지 않길 바라봅니다.
용변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했네요;
아무튼 얘네들이 자신을 절제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긴해요.
맹인견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은 익히 들어알고는 있었지만 뭐랄까
리트리버 정도되는 큰 개를 보고 식겁하는 사람들보면 "?"하며 좀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닌 단순한 편견으로 대하는게 제일 무섭죠 ;ㅁ;
근데 그나저나....... 그렇군요..... 용변 문제가 있었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큰 개를 무척이나 좋아하했지만 지금까지 용변문제는 생각도 안했...<)
봉사활동이라 해도 이렇게 개를 아끼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주변 분들도 감화되는 좋겠다는 생각을 살짝쿵 하고 갑니다 ;ㅁ;
으악 큰 개다 무서워! 하는게 많은거같아요...
그리고 네. 사실 용변문제가 제일 고생스럽답니다. 진짜 큰 개들은 어쩔까요;
아무튼 곰순이님처럼 개를 좋게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계셔서 기쁩니다.
아무래도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개를 별로 접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주거문화도 한 몫 하는 것 같구요.
카페트에 신발 신고 돌아다니는 서양에서야 중대형견도 아파트에서 키울 수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어려운 일이니까요.
확실히 일단 한국은 대부분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그런 문제가 있는거같아요.
-네피
님의 글에 많이 공감하는 바이며, 그 목적불명확한 사진촬영에 불안해 하시는 마음 십분 이해 갑니다.
맹인안내견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지만, 오히려 이 글을 계기로 좀 더 그 아이들을 알고자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혹 괜찮으시다면, 링크 걸어도 될까요?
그리고 말씀감사합니다. 많이 위로가 되네요. 저도 생각외로 이 글이 많은 분들에게 관심대상이 되어서 기쁩니다.
...정확히는 너무 대충 쓴 글인데 대단한것처럼 보여서 부끄러워요.. 어찌됬던 물론 괜찮습니다:)
주변에 맹인은 아니시지만 몸이 불편한 분이 계시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기가 어려워서 가족들이랑 같이 놀이공원 간적이 있는데 정말,
휠체어를 탔을뿐이고 몸이 조금 불편할 뿐인데 대놓고 손가락질하고 수근거리고 이 애들 정말 댁 애냐;; 라고 묻기도 하고 끔찍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말이지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넘 없는거 같아요 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맹인안내견들 생각보다 훨씬 착하고 기특하네요 감동적이예요 ㅠㅠㅠ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그 분들의 힘듬은 저희가 함부로 알수가 없을거에요;ㅂ;
그리고 정말 얘네들은 이렇게 예쁘고 착한 애들이 있을까! 라고 매일 생각할정도랍니다. 기특하지요.
그리고 이건 다른얘기이긴 하지만..
저는 오히려 큰 개가 더 좋던데..^^; 작은개도 좋아하지만
특히나 커다란 개들은 안았을 때(안겼을 때?;)그 포근하고 따뜻한 감촉..
이런게 너무너무나 좋아서요..//-//
정말 으스러지게 꽉 껴안아줘도 좋거든요!
무엇보다 작은 개들은 밟을거같아서 불안해요orz
맹인안내견들이 인간을 위해 정서교육;을 받는것은 알고있었는데 식사제한에 소리도 맘대로 내선 안되는 훈련을 받는 것은 몰랐네요. 아이들의 힘든 생활도 생활이지만 퍼피워킹 봉사활동하시는 분들도 무척 힘들 것 같아요. 놀고싶어하고 먹고싶어하는걸 뻔히 알면서도 외면해야한다니ㅠㅠ
무엇보다 종보다도 혈통이 많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특별히 작은개라 착하고 큰 개라 착하고는 없는거같아요^^
근데 얘네가 엄격하게 훈련되는 모습은 진짜 인간이 봐도 감탄합니다. 그리고 정말 퍼피워커들도 마음이 아파요.
....그래서 저희 집도 초기에 그 초롱거리는 눈망울을 외면못하고 시험에 넘어간적이 있더래죠.. 비밀이에요!<
근데 그 공포증을 이겨내시고 개도 유기견을 길러주신다니 bella님은 저 이상으로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저도 이상한 사진이 안올라오는걸 보며 진짜 그 사람이 개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였을 뿐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달라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우리 사회가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면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저부터 노력해야지요.
그리고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개'라는 동물의, 그 무서울 정도로.
집착이나 광기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뚝심과 충성심은 같은 사람도 고개를 숙이게 한다죠.
그 무뚝뚝함에서 도움을 받아 한번 죽음의 위기를 비껴나간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선 도저히 사나운 개조차 미워할 수가 없습니다...-_-;
그래서 주인이 많이 바뀌는 맹인안내견으로 뽑힌거지요. 진돗개같은 경우는 주인을 한번 정하면 통 다른 주인을 인정하려 들지 않기때문에 힘들다고 들었어요.
그나저나 세상에 개한테 도움을 받으셨다니! 좀 더 이야기를 들어보고싶어요
리젠트는 좀 특별한 케이스라 다른 아이들과 달리 아마 평생 저희 가족과 살거같아요. 아마 죽을때까지도 그럴거같습니다.
mallang님같은 분들때문에 힘이납니다. 분발할게요!
하지만 그런 나쁜기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게 봐주셔서 마냥 감사합니다.
하지만 얘도 답답할 것 같아서 아파트 내의 조그마한 공원들에 산책을 매일 나가며 용변을 보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까만 봉지와 휴지를 챙겨나가서 다 치우고 뒷정리도 하고 오지요.
그런데도, 몇몇 개념없는 주인들이 그냥 저질러 놓고 가는 것을 두고 우리집 개도 그런다고, 또는 크다고 대놓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고- 경비원 아저씨도 주의주시고.. 해서 참 속상합니다.
사람들이 많을때는 줄을 짧게 쥐고 제 발 옆에 천천히 가도록 하는데도 말이지요..
그저 반려견인 아이를 오해하는 것만으로도 속상한데, 정말 좋은 일 하시는 choi 님의 경우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자 괜히 속상해졌습니다...
안내견에 대해서 좀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힘내시구요, 좋은 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히려 큰 개를 키울수록 주인이 더 신경쓰게 되는데 많은 분들이 그걸 이해해주지 못하면 섭섭하죠... 료님마음 100번 동감합니다.
저희는 그래도 좋은게 일단 이 애들이 맹인안내견이라는 이름자체로 어찌보면 보호를 받고 있어서요, 그래도 괜찮답니다.
그리고 관심 감사드립니다. 료님도 그 반려견과 행복하세요!
개는 어릴 때만 키워봤지만, 그 용변에 대해서는 뼈저리게 기억에 남아 있어요..여러모로 힘든 일이 많을텐데 꿋꿋이 봉사활동을 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마음으로나마 응원할게요 :-)
확실히 개를 키우는 저마저도 정말 공원이나 길가에 있는 변들을 보면 화가 납니다. 저라도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응원감사드립니다:)
전 리트리버를 워낙 좋아해서 맹인안내견에도 역시 관심이 많았죠.
맹인안내견학교에 갔다온뒤, 퍼피워킹이나 은퇴견을 집에서 기르는것, 맹인안내견으로
통과되는 확률 등등..한 사람을 위해 일생을 봉사하는 맹인안내견들에게 존경심이 생길정도로
가슴한켠이 찡해지더라구요..
큰 개에 대해 아직도 사회인식이 좋지 않긴하지만, 점점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있다고 생각돼요^^
글쓴님도 힘드시겠지만 ..-특히 더운날씨에- 잘 키우시길 응원하겠습니당!
그나저나 퍼피워킹하면 떠나보내기가 참 슬플텐데..전 이별의 순간이 가장 두려워서 평생 못할것같아요-
무엇보다 그 체험을 하고 오신분의 말씀이라니 더 빛나보입니다.
jadu13님같은 분들이 많아지셔서 이 아이들이 더 이해되는 세상이 오길 바래요.
그리고 이별의 순간은 가슴아프지만 그 아이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잊지못해요. 그래서 계속 이 일을 할수밖에 없는거같아요^^
덕분에 맹인견도 자주 보는데, 아, 얘네들 너무 귀여워요!!!>_<;;;;
버스탈때도 주인 바로 앞에 앉아서 가만히 앉아있는데 손짓해도 가만히 꼬리만 흔들길래
처음엔 내가 싫은건가? 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렇게 훈련이 되어있다고 하더라고요. 뒤늦게 알았어요. ㅠㅠ;
센터에서 잠깐 주인과 떨어져 혼자 있는 애들 쓰다듬쓰다듬해주면서 착하다 착하다 하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데 ㅠㅠ 엇헝엇헝
미국에는 맹인견 인식이 좋고, 개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공공장소 (특히 버스-_-;) 에서 맹인견을 보면 개를 향해 가볍게 윙크하거나
주인이 허락하는 한에서 잠깐씩 쓰다듬어 주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요.
- 호,혹시 이런것도 해선 안되는 걸까요?;;;
근데 정말이지 일하고 있는 맹인견들은 보면 볼수록 너무나도 의젓하고 멋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던 말던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정말이지 대단한거같아요.
저도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 큰개도 많이보고 맹인견도 보는데 확실히 한국과는 인식이 만이 다른거같아요.
그리고 원레 일하는 맹인견을 쓰다듬거나 아는척을 하는건 안되지만 주인의 허락이 있으면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참 좋은일 하시네요. 퍼피워킹에 대해서 처음 알았어요. 다음에는 빨강조끼 안내견을 보면 쓰다듬쓰다듬 해줘야겠네요.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그 어머님도 정말 개를 애정하시는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환경도 환경이지만 그 동물을 사랑해주는 주인의 애정이 충분하다면 어디던지 그 아이들은 행복할거에요. 그리고 파이팅하겠습니다!
전 그 거대한 몸집을 버스 좌석 아래로 밀어넣는 모습에 감탄하지 뭡니까. 그리고 민물토끼님같은 분들때문에 다른 이들이 맹인안내견을 좋게 봐주는것 이상으로 제대로 된 상식을 알게되는거같아요. 민물토끼님말처럼 음식을 주는건 정말 하면 안되는 최악의 행동중 하나랍니다. 여러모로 좋은 일들 감사드립니다!
첫번쨰 사진 너무 귀여워어어어어어
정말 장난치고 있자면 제가 다 미안해지지요. 잘썼다니 오히려 너무 생각없이 쓴게 많은 분들이 읽어서 부끄러워요///
근데 정말 애들 귀엽지요오오오오
파이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개들도 용변을 그냥 물로 씻어내기가 쉬운편이 아닌데 큰 개다보니까 얼마나 애로사항이 많겠어요. 에효효..
그래도 리젠트를 포함한 맹인 안내견들에게 choi님 같은 분들이 있어 든든하고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몰라요. 힘내세요 !! 나중에 큰 아가들 간식이라도 생기면..디밀어 보겠습니다 :$
아무튼 별냥님같은 분들때문에 저도 살고 리젠트도 삽니다. 간식은 일단 이 아이들은 함부로 먹이면 안되니 때문에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
큰 개에 대한 공포는.. 웬지 본능적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제 경험에 의거하면 본능보다는 사회인식이 더 큰거같아요
그래서 제대로 된 정보를 올릴려 애썼으니 [우리집 개 이야기 - 맹인안내견은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라는 글을 참고해주세요.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응원감사하고 가브리엘님도 행복한 생활하세요!
고생하는 안내견 친구들두요.
unique님도 행복하세요:D
인간에게 100프로 맞춰진삶을 사는것만큼 개의 본능을 버려야하는게 슬픈거겠지만 그래도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자라는 애들이니 너무 안타까워하실 필요는 없을거같습니다^^ 언젠가 퍼피워킹 꼭 해보시길 바랄게요!
저도 군부대에서 근무할때 부사관 분들께서 개를 워낙 좋아하셔서 부대 안에 커다란 개 4마리가 있었죠.
(자그마한 강아지도 3마리 정도 있었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와 삽살개, 진돗개 부부 2마리였는데..
군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의 손길을 정말 애타게 찾더라구요.
그 후로 저도 큰 녀석들을 더욱 좋아하게 됐습니다.
집에서 키울 수 없는게 슬프지만요. T_T
원래 개들은 정말 사랑을 먹고 자라는거같아요! 큰 녀석들 너무 예쁘죠//ㅂ//
특히 리트리버 정말 좋아합니다! 사람들의 눈과 다리가 되어주고 거기에 평생을 바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개에 대한 편견도 그렇지만 한국이 복지시설 자체가 엉성하게 되어 있죠. 장애인에게도 편견을 갖는 사람들인데 개들은 오죽하겠어요...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뭐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한마디 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퍼피워킹이라.. 개를 키울 때는 좋지만 매번 헤어져야 한다는 게 참 슬플 것 같구요ㅠ 이런 일을 8년간 해오셨다니 대단해요!
정말이지 큰 개들에 나쁜 인식이 많은거같아 조금은 슬픕니다. 하지만 그래도 큰 개들이 위협적이라고 느껴질수는 있다고 생각은 드네요... 아무튼 정말이지 인간을 위해 전인생을 바치는 애들에게는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었으면 합니다.
칭찬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ㅔㅆ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그 개가 제꿈에 푸근한 모습으로 나왔어요. 그러다가 이 사이트를 찾았네요...... 개 지만.. 뭔가 저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더군요
개지만 가끔은 인간이상의 감동을 주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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