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도리도리 짝짝짝





[pic] 1년 미술수업 총정리

아아, 드디어 전공시험이 끝났어요. 근데 종교학 기말고사용 페이퍼나 내일 운전시험이 남았다던지 또 10시반에 잠이 드는 룸메때문에 짐도 마저 못싸고 밖으로 쫒겨나서 그런건지 어떤 씨입창새손버릇 나쁜 그지새끼가학생이 제 아이팟을 방에서 훔쳐가서 그런건진 몰라도 참으로 기분이 엿같멜랑꼴리합니다. 호호호.

그나저나 이번에 미술 엑스트라 크레딧으로 그동안 했던 작품들 사진찍어서 시디로 구워야 했는데, 역시 그런 디지털 작업들은 맥이 제일 좋기때문에 오랫만에 맥으로 들어와서 컴퓨터를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음악도 듣을수 있고 좋네요... 몇일만에 듣는 음악인지. (윈도우쪽엔 음악프로그램도 안깔려있음..) 사실 맥쓰기 참 좋은데 그놈의 프로그램들이 쳐비싼 프로그램들때문에 포토샵말고는 다른 작업들은 윈도우로 해야합니다. 동생이 나보고맥 왜샀냐고 뭐라 그러더군요. 지가 뽐뿌질을 시켜놓은 주제에 말입니다.

뭐 그건그거고. 이게 윈도우와 맥 호환되는게 참 여러모로 좋긴한데 문제는 맥에선 윈도우쪽에 저장해놓은걸 볼 수 있는데 윈도우에선 맥에 저장해놓은걸 볼수가 없더라고요. 그거 일일히 다른 드라이버에 옮기기도 그래서 정리용으로 이글루에 올려보아요. 1학기때 작업한것까지 그냥 무작위입니다.

스크롤압박


콩테그림. 사이즈는 가로는 잘 모르겠고 높이는 내 턱까지 옵니다. 하얀 종이를 붉은 콩테로 완전 꽉꽉 채운다음에 지우개로 파내는거에요. 그래서 하얀색 부분은 하얗게 칠한게 아니라 지우개로 콩테를 지운거에요. 물론 검은색은 까만 콩테이지만... 뭔 그림이 이래라고 하신다면 진짜 진짜 아무생각없이 그렸습니다. 평소엔 꼭 스토리하나를 구상하고 그리는 편인데 이번엔 "인물 최소 5명"이 들어간 콩테그림을 그리라는말에 "내 룸메년을 은근슬쩍 끼어넣어야지"라는 목적, 그 하나만으로 나온 것. 덕분에 뒤에 많이 헤맸습니다. 허허헛. 너무 흐릿하게 찍어서 디테일 다 날라갔네요. 애들얼굴 참 좋았는데(일부러 동양인으로 했음). 문은 실제 지옥의 문에서 따왔고요, 뭐 그냥 괴기스럽고 의미불명인걸 그려보고 싶었을뿐. 참고로 저 아래 짜져있는 뚱뚱한, 유일하게 얼굴이 제대로 나온 여자가 바로 룸메입니다.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랬지 굉장히 비슷함. 종이가 말려서 몸이 엄청 짤막하게 보이는데요 아무튼 그냥 혼자 좋아서 그려댔습니다.

이번 2학기 수업들으면서 제일 먼저 그렸던 해골따라그리기. 예전 포스팅의 그 엉덩이가 섹시한 그이인겁니다. 근데 그 섹시한 엉덩이를 잘 표현하기는 커녕 사실 골반뼈부터 비율들이 완전 삐꾸라 많이 슬픕니다.
그냥 콩테로 모델 손연습 부분. 모델은 그 뚱뚱한 하이디라는 아주머니. 슬라이드쇼에서 다른분들 작품에서 보이던 디테일을 파볼려고 했으나 자꾸만 뭉개져서...

갑자기 왠 3D냐 하시냐면 기말고사용 과제였습니다. 주제는 다름아닌 "잉크드로잉+열릴수 있는 창문 3개+창문 3개+여러 인물들"
....그런 주제에서 어떻게 저런게 나오냐고 묻는다면 그냥 웃지요. 온리 종이+잉크 그림. 골판지 상자로 틀잡고 하얀 종이로 뒤집어쌌습니다. 대부분 2D로 작업하고 수업자체가 인물공부라 이런 얼도당토 안되는 동물 왕국 만들고 점수깎일까봐 걱정했는데 교수님은 관대하셨습니다. 난 이래서 이 교수님이 좋더라. 총높이는 제 상체정도됩니다.
다른면.
다른쪽에 비해서 좀 심심한 부분이라고도 할수 있는데 저 이구아나씨가 있으니까 괜찮아요. 저 조그마한 창문으로 1층안을 볼수 있고요. 아 저기 거미랑 거미줄 보이네요.
1층2층 다 붙여놓은 상태에서 위에서 아래로 찍어보았습니다. 정사각형 구멍들이 어긋나게 겹쳐지는걸 의도했는데 글쎄요..
창문으로 들여다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전 전화하는 조류가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윗층 뗀부분. 이구아나씨가 걸어가고 있어요.
또 이건물은 천장을 떼고 안부분을 볼 수 도 있게 해놓았습니다. 이번과제는 다른 학생들이 직접 만지고 꼈다뺐다하면서 장난치게 하는게 목적이라 요기저기 복잡복잡하게 볼만한걸 많이 만들라고 노력했습니다.
천장 떼고 위에서 바라본 모습. 음 캐릭터들이 거의 안보여서 아쉽네요. 사실 저것들 하나하나 되게 열심히 그렸는데 따로 찍을걸.. 저기만해도 동물이 약 12마리는 넘는데 다들 자신의 고유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나마 보이는 뚱한 표정의 인간은 저랍시고 그렸습니다. 동물들중에서 매층마다 제가 꼽사리고 껴있었습니다. 그 윙*리를 찾아라! 처럼.
1층 한쪽 측면.
지하부분입니다. 종이를 얇게 잘라서 덕지덕지 붙였어요. 별로 의도는 안했는데 나무 뿌리처럼 보임. 참고로 여기선 안보이지만 제가 구석에서 혼자 쪼그리고 앉아 찌질되고 있습니다.
1층 다른 측면. 저 토끼 할아버지는 뒷모습이 사실 더 좋아요. 꼬랑지가 뽈록하고 나온게.
탑층 한쪽 측면. 공사중인 돼지씨와 현장지위 염소아저씨입니다. 저 슬쩍 보이는 창문은 잡아댕기면 그림이 바뀌어서 제가 또 슬쩍 나오게 되어있어요.
위층 다른 측면. 츤데레 판다. 츤츤츤.
츤데레 판다 아래 창문을 열면 현실도피중인 자칭시인 사자가 그네를 타고 있습니다. 노래는 참 못하는데 자제좀 해주시면 좋겠다는게 다른이들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여기서부터 귀찮아서 종이 그냥 대충대충 붙인거 보입니다. 너무 지저분한게 잘보여서 쪽팔리네요. 아놕.
위층 위에서 찍은 모습. 여러모로 생각이 많은 토끼양입니다. 걸터앉은건데 꽤 그럴듯함.
근데 이거 진짜 과제 발표 끝나자마자 버렸음. 왠지 미련이 없더라고요.



그밖에 2학기때 들었던 누드 드로잉 과제들.
마커팬, 연필, 콩테(위에), 잉크드로잉 순서대로 수업시간엔 누드그리고, 방과후 우리가 수업때 연습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한 과제들을 하나씩 제출하는 식이였지요. 총 정리해보았습니다. 후배랑 동생에게도 보여줄겸. 아 동생아 이번 sat화이팅이다.



이건 1학기때 처음으로 그린 뭐냐... 무슨 특별한 페인트가 있던데.과쉬? 뭐 아무튼. 포스터 칼라랑 비슷한게 물조절하는게 좀 까다로웠는데 그만큼 색이 너무 깔끔하고 이쁘게 나와서 좋았어요. 참고로 이건 똑같은 패턴을 내 방법으로 부수어야 하는 과제였음. 그래서 벽지를 따와서 그렸습니다.
세번째과져였음. 꼴라쥬. 제일 대충 날렸는데 평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그대신 이거 뒤에 진짜 올인했던거 평나빠서 울뻔했음.

이건 그냥 이번에 누드드로잉들 들으면서 왠지 색이 너무너무 쓰고싶어서 네번째 과제 캔버스 뜯어서 새로 조립해서 높이는 거의 제 키만하고 넒이는 좀 좁게 짜고 천덮고 스테이플로 찍어서 새로운 캔버스 완성. 아 그린그리기전에 한번 하얀색으로 칠해줘야합니다. 직접사는것보다 많이 귀찮고 시간도 걸리지만 역시 돈절약이 된달까요. 게다가 사이즈도 제 마음대로라 좋아요.
뭐 아무튼 완성인지 아닌지 사실 아직도 애매한 그림. 나무를 그려넣을까 말까 아직도 고민중(사실 진짜 나무를 은색으로 칠하고 붙여넣을라 했지요). 저기 저 세마리 동물들은 제 랩에서 처참하게 죽은 애들입니다. 돼지는 해부(1,2)였고, 도룡뇽은 다 자라지도 않은거 얼려죽였고, 개구리는... 아놔 미안.
나름 블랙코메디를 생각하고 그렸는데 어느순간 무슨 동화처럼 되어버렸음(..라지만 소주에 담배라).
자세하게 찍었습니다. 다들 소주잔 한잔씩 걸치고 있습니다. 특히 저 개구리씨는 정말 열불나서 죽을만도 합니다. 전 그냥 미안해서 따라만 줍니다. 넵(...) 근데 가까이서 찍으니까 허접한거 너무 티난다.


지금 보니까 1학기때한거 두개들은 사진 안찍었네요. 하나는 이미 캔버스를 없앤 상태라 그냥 그림 돌돌 말려있고.. 음. 뭐 나중에 기회되면 찍고 아님 말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놈의 아이팟 참 동생 컴퓨터 살때 덤으로 얻은건데 참 잘썼었죠. 많이 정들고 좋았는데. 그래도 뭐냐 없어질때쯤 갑자기 망가져서 내버려두고 있던거라 그래도 아주아주 속이 상하지는 않네요. 좋아 긍정적인 마인드로 고고. 가는거야아-

전 그럼 이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페이퍼나 쓰러 가겠습니다.
3일날 일들이 왠만큼들 끝나고 4일날 출발해서 한국 5일날 도착해요.
뭐 이번 여름방학에 인턴직이나 여름학교 6주다니긴 하지만 거의 4달이나 있으니까 많이 놀아들 주세요. 호호호.


그럼!

[+]기숙사 거실에서 컴퓨터하는데 한 애가 이런거 굽더니 많다고 저 하나주었습니다. 오오 이런 천사같으니.

시나몬 롤이랑 비슷한데 이건 오렌지맛나는 시럽을 씌었어요. 게다가 안부분은 바삭바삭한게 평소 이런 밤에 느끼한거 먹음 좀 그런데 이건 진짜 맛있습니다. 아아 맛나라. 사진은 맥에 달려있는 카메라로 찰칵.

by choi | 2008/05/01 15:16 | SCRIBBLING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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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기리기리 at 2008/05/01 21:21
나,나 배고파아아아ㅠㅠㅠㅠ<< 그,그나저나 아이팟ㅠㅠㅠㅠ진짜 아깝고 속상하겠다ㅠㅠㅠㅠ
아무튼 전공시험 끝난거 댑땅 축하해효//ㅂ// 뒤에 뭔가 일이 남았다고 하더라도 잠깐의 휴식이나마 충분히 즐기기를 바래ㅠㅠ//
Commented by K(케이) at 2008/05/02 01:47
벽지에서 따왔다는 그림, 속으로 벽지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쿨럭)

그나저나, 집이라고 해야 되나!?
저거 처음에는 재미있다가 나중에는 완전 귀찮아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

아, 그리고 이제 며칠 후면 한국 가겠네!? 빨리 짐 싸야겠다.
Commented by FUYU at 2008/05/02 04:21
이야.. 대학에서 이런거를 한다니 부러운데? 뭔가 교양있어보인더 -_-ㅋ 멋지다 멋져
나는 대학와서 지루한 책만파고.. ㅠㅠ 수험생활이랑 다를바가 없심. 어휴. 수업도 죄다 대학답잖게 고딩수업이고;;

어쨌든 대단허다. 진화하고있어! (이니셜디)
Commented by 이드 at 2008/05/02 07:30
짱인데...
Commented by choi at 2008/05/02 10:02
기리언니//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다시말해 염장포스팅()
축하주셔서 감사합니답/

케이언니// ㅇㅇ 원본이 벽지고 그거 하나는 똑같이 따라그리고 하나는 패턴부수는 식의 과제였어용
그나저나 짐 거의 다 쌌다 아자..!!

후유오빠// 오오오 무려 진화입니까!!!! 오오 안그래도 진화론에 대해 공부하는 나로써는 엄청난 칭찬이군요 절 숭배하세요<
그나저나 오빤 그러면서 시간을 즐겨.. 대학생활을 즐기란 말이야 ㅜㅜㅜㅜㅜ

이드양// 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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