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도리도리 짝짝짝





<우리집 개 이야기> 별님이1


간만에 앨범 뒤적이다가 애들 사진들보고 너~무 예뻐서 결국 올려버리고 마네요.



제 주위 지인들은 아시는데, 저희집은 제가 초등학생일때부터 퍼피워킹이라는 봉사활동을 하고있습니다.
우리 나라에 딱하나 있는 삼성 맹인안내견 학교에서 맹인안내견을 길러서 무료로 시각장애인들분들께 분양을 하는데, 이 개들은 평생을 인간과 보내야하기에 어릴때 부모곁에서 떨어져 일반 가정집으로 1년동안 같이 살게 됩니다. 그걸 퍼피워킹(puppy walking)이라고 합니다. 인간들과 사는거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새로운 것들과 아주 기본적인 훈련들을 받는겁니다 (앉아, 기다려, 먹어, 빨리빨리<응가할때 하는말). 그리고 1년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 제대로 된 훈련을 받게 되는겁니다.
자세한건 나중에 쓰겠고요, 아무튼 이 퍼피워킹때문에 저 어릴때 티비에도 나온적이 있었습니다(뿜). 가족들이 다 동물을 너무 사랑해서 신청한 퍼피워킹의 심사에 통과해서, 처음 한솔이라는 네덜란드에서 온 종견후보를 맡게 된후로부터 약 8~10마리 정도의 개들이 저희 집을 지나쳐갔습니다. 지금은 리젠트라는 종견(아빠 개)이랑 몇년째 살고 있어요. 종견, 모견은 조금 특별케이스라 애들이 은퇴할때까지 한 가정이랑 살 수 있고요, 아마 은퇴해서도 죽을때까지 저희와 살지 않을까 합니다.

위에도 써놓았지만 이 아이의 이름은 별님이(학교에서 지어주는거에요. 태어날때마다 가나다라 순)
2001년도에 퍼피워킹했었던 개였고요, 정말 예쁜 애였으면서, 정말 미친놈이였습니다
...오오오오오 1년간 저희집은 지옥이였음.
(결국 얜 맹인안내견 시험에서 떨어지고, 경찰견으로갔다가 거기서도 떨어져서 일반 집으로 분양됬습니다. 쯔쯔쯧)
아무튼 새끼적 사진이 제일 이쁘니까 몇개 골라서 올려보았어요.

뭘 봐 새꺄.

...하는 눈빛. (이건 아주 가족을 물로봤음 나쁜놈) 작으니까 어디던지 들어가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벽에 조그마한 빵꾸들은 이놈이 낸거. 어떻게 낸걸까 능력도 좋지.

하품.

까아앙하면서 하품하면 거의 100프로 잠듭니다(특히 새끼들이라) 눈물나게 이쁩니다.
저 분홍색 케이스는 저놈이 하도 사고를 쳐대서 결국 구입한 철장. 저것도 가만 안냅두고 얼마나 씹어대던지 저 페인트 다 벗겨졌습니다. 나중에 좀 더 커지니까 맨날 뛰어오른답시고 부딫치고 넘어지고. 그래도 좋다고 또 빨빨거리고. 허이구..


아놔. 이쁜것. 이쁜것. 이쁜것!!!!!!!!!!!!!
저 개껌, 저렇게 보니까 커보이는데 다큰애들한테 주면 10분만에 아작납니다.

우리 집이 가장 평화로울때. 저 얼굴 꾸겨진것좀 보세요. 자면서 또 잠꼬대는 얼마나 심한지.

밥입니다. (사료나 개들 용품, 치료비들도 다 학교에서 무료로 공급해줍니다)
저거 온 다음부터 저 사료 치우기전까지 절대 자리를 뜨지 않았음.

참고로 얘네가 제일 먼저 받는 훈련이 기다려. 입니다. 밥을 앞에두고 먹어라고 할때까지 참아야 합니다. 하루에 밥도 2끼밖에 못 먹고 화장실도 2~3번에 다 몰았다 싸야해요. 근데 레브라도 리트리버들이 좀 밥을 많이 좋아해서.. 밥먹을때 옆에서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으면 아주 밥이 넘어가지 않아요. 퍼피워킹하면서 제일 많이 흔들리는게 역시 밥주는거죠... 근데 한번은 훈련사 언니(꾸준히 개상태 체크하러 오십니다)가 말씀해 주시덥니다.

언니: 애들 밥달라고 애교부리고 낑낑거리면 귀엽죠?
우리가족: (멀쓱) 네...
언니: 하루에 밥 두번밖에 못 먹는 애들이 너무 불쌍하죠?
우리가족: (멀쓱) ...............네......
언니: 근데요, 얘네들은 사료 그냥 통째(거의 사람키만함)로 줘도 다 먹어요.
우리가족: ...네?
언니: (비장)얘네는 끝도 없이 배고프니까 어쩔 수 없어요. 딴거 주지 마세요.
우리가족: (끄덕)네. 

밥에 대한 욕심이 끝도 없답니다. 저희도 별님이 부터는 사료외에는 아무런 음식도 안주고 철저했죠. 그런데도 애 성질이 조따구니 원... 그래서 정식으로 일하고 있는 맹인안내견들 보면 인간이 봐도 대단해보여요. 앞에서 치킨이 걸어다니던, 공이 뛰어가던, 다른 개들이 짖어대던, 눈 깜짝안하고 주인말만 대기하며 기다리는 이쁜이들. 아유 징한것들. 아유 이쁜것들(팔불출).

왜 저러냐고요? 위에 밥이 있거든요. ㅉㅉㅉ..
새끼들은 배가 볼똑 튀어나오고 오통통통의 그 자체라 혼자 뛰어다니고 넘어지고 또 자빠지고 합니다.
아 역시 저미친놈은 생긴거만큼은 엄청 귀여웠어요... 오오 지금봐도 막 눈물날라그래.


이렇게 귀여웠던 애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푸하하하핫. (사진이름보니까 우주견이라 써져있었음. 우리아부지 짱..)
참고로 저 새끼가 저 정도로 커지는데 한 한달도 안걸립니다. 하루에 1키로씩 늘어가는 우리애기들...

........나중에 팔이 빠질거같아요 (새끼는 안고다녀야함).
다 크면 엄. 40~45키로정도 됩니다. 제 동생은 중학교때까지 맨날 애들한테 깔려서 울고 그랬어요(풉)




일단은 귀찮으니 이정도만 할게요 (개사진만 몇천장이라)
아 한국가서 리전트 안아주고 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개 쉬쎄우러 나가는건 너무 귀찮.................................. 맨날 밤만 되면 가족 네명이 싸웁니다. 미안.

[++]그나저나 사진들 뒤적거리다가, 오오오 이럴수가.
지금부터 하는말은 아마 여기 오시는분들중 두세명밖에 못알아듣겠지만,
저 카무이 사람들 사진들 찾았음!? 그것도 호시랑 쥬비 코스프레 한 사진들 찾았어요!?!?
우와.. 나 보면서 눈물나더라구요. 아직 내가 중학생일때, 코믹을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가던 그 시절,
코믹에서 만난 잠깐 만난 카무이 사람들 사진들인데... 오오 어느새 전 대학교를 다니고 있지요.
교복입은 아메니, 코스프레하고 있는 호시랑 쥬비랑, 그리고 싸장님, 공태님, 하마(..) 오라버님, 하고.한분은 누구지()
아무튼간에 참 옛날 생각나고 그러네요. 처음으로 제가 밤을 새면서 엠에센한것도 카무이 사람들이였고,
소설쓰기 시작한것도 카무이였고, 본격적 bl도 카무이(다시한번 싸장님게 감사).. 하하하. 뭔가 정말 아련합니다.
가끔 이야기 들어보면 꽤 여러일이 있었는데 전 되게 모르는 편이였고. 뭐 덕분에 거의 좋은 기억밖에 없네요.
아직도 카무이만큼 즐거웠고 편한 곳은 없었던거 같아요. 그 때 그 사람들이 다 그립습니다(웃음)

by choi | 2008/04/05 08:02 | +all about our dog | 트랙백 | 핑백(2)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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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공권력 행사" (네이버 뉴스링크)부시의 애완견2MB의 애완견개가 나와도 당선된다 하더니, 정말 개판이로군. 이참에 이름도 개무부로 바꾸면 되겠다.사진 출처는 남천중유영 : 우리집 개 이야기 - 별님이1 입니다. 맹인 안내견에 대한 글로 이오공감에도 오르셔서 많은 분이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말하는 개는 인간의 반려동물과 인간에게 봉사하는 개를 바로 지칭하 ... more

Linked at 남천중유영(藍天中遊泳) : <.. at 2009/05/01 17:07

... 성격을 거의 그대로 타고 나는데, 그중엔 정말 천사같은 애들도 있지만 정말 미친놈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포스팅에서 이야기를 다룰 개는 우리 집에서 세번째 퍼피워킹을 한 별님이라는 애로써, 저번 포스팅에도 잠깐 다룬적이 있지만 삼성맹인 안내견 학교 역사상 최악의 성깔을 타고난 악마색히입니다 (같이 태어난 "ㅂ"자견들이 사실 다 성격이 별님이 처럼 ... more

Commented by sei0607 at 2008/04/05 08:06
안녕하세요^^
강아지들이 저희 누렁이랑 똑같이 생겼네요.
누렁이 아부지는 아메리카 코카 순종인데 왜 즈이 누렁이는 얼굴에 주름진 레트리버처럼 생겼을까요...엄마가 동네 발바리라 그런걸까요...-_-(크기는 그리 크지 않아요.)
Commented by 이드 at 2008/04/05 08:06
ㅋㅋ귀엽다 우주견이라니..
Commented by choi at 2008/04/05 08:13
sei0607님// 안녕하세요~
푸하하하하 아메리카 코랑 레브라도 리트리버랑 똑같이 생겼다는 말에 좀 웃었네요 ㅠㅠㅠ
그래도 그 주름진 표정들이 일품이죠(웃음) 쭈욱~ 하고 잡아땡길때 특히<

이드// ㅋㅋㅋ 내말이 울 아버지 네이밍 센스가 좀 짱임..
Commented at 2008/04/05 09:2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귤머리 at 2008/04/05 11:47
우왕 귀엽네~ 하면서 (특히 동영상) 스크롤 내리다가 마지막의 우주견 사진보고 6.9초 정도 덜덜 떨었습니다. 무서워요 OTL
Commented by choi at 2008/04/05 12:12
자물쇠님// 아앗,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링추라니, 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집이 다~ 동물을 좋아하는데다가, 다들 알러지나 그런게 없어서 동물 키우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자물쇠님같은 분들보면 안타깝더라구요 ㅠ 흑 그대신 사진이라도 많이 올려드릴게요. 글센스라니 감사합니다.

귤머리님// 호호호호호호. 귀엽지 않습니까? 애가 사진이 저리 찍혀서 그렇지 우리 집에 온 애들중에서 예쁜애중 하나였답니다.
Commented by isato at 2008/04/05 14:16
...엄마 무서워요
우리 개가 변했어여도 아니고
ㅈㄴ 식겁했잖아!!!!/찰싹!!
근데...어렸을땐 정말 귀엽다
Commented by choi at 2008/04/05 14: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사진이 좀 저렇게 나온거래두 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at 2008/04/05 20: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기리기리 at 2008/04/06 00:41
아버님 좀 짱이신 듯ㅠㅠㅠㅠㅠㅠㅠ우주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choi at 2008/04/06 15:00
자물쇠//ㅉㅉㅉㅉ 잊어버려 원래 그러면서 커가는거다 생각해봤자 너만 손해야

기리언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정확히는 우주견도 아닌 우주강쥐(...)였음
Commented by K(케이) at 2008/04/08 07:55
우리 하늘이가 정말 초롱초롱한 눈으로 우리를 유혹해서 펫샵에서 데려왔는데,
커가면 커갈 수록 지랄견이 되어 가고 있..(먼산)
애교 부릴 때는 여전히 귀엽기는 하지만, 집에 남아나는게 없어-┌
Commented by choi at 2008/04/08 09:13
케이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ㅈㄹ견 정답인데!?
ㅇㅇ 저새끼는 집안 벽지까지 뜯어먹어서 마지막 수단으로 겨자를 발랐는데, 그거 너무 맛있게 먹더라. 미친견...
Commented by K(케이) at 2008/04/09 00:36
우리 하늘이한테도 그러는데.
고추장 같은거 매워 할 것 같아서 발라봤더니 좋아하더라.....<-
Commented by choi at 2008/04/11 07:20
개들은 뭐든지 먹을수 있는거같애...........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Commented by 말숙 at 2008/04/19 00: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 반전 최고예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주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저녀석 너무 귀엽다 ㅠㅠㅠㅠㅠ d
Commented by choi at 2008/04/20 04:43
귀엽지귀엽지귀엽지귀엽지귀엽지귀엽지귀엽지귀엽지귀엽지귀엽지
아 빨리 한국가고 싶다아...
Commented by iamsia at 2008/07/11 11:38
어떡해요 ㅠㅠㅠ 회사에서 마지막 사진보고 뿜었어요. ㅠㅠㅠㅠㅠ
근데 우주견 어쩔.............
Commented by choi at 2008/07/12 22:30
푸하하하하핫 기분이 나쁘고 속상하실때 보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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