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7일
[Bio] 개구리 지못미...
안녕하십니까! 일주일만이네요. 그 동안 또 짧은 부활절 방학에 부모님이 오셔서 그동안 약간 잠수 탔었답니다.
(하지만 혹시나 자신들 이글루에 제 방문흔적이 남겨져 있는걸 보셨으면 잊어버리세요. 레드썬)
평소엔 어머님만 오시는데 이번엔 아버지까지 오셔서 가족이 몇달만에 만나서 도란도란놀다가
아버지는 일때문에 먼저 가시고, 오늘 어머님도 동생이랑 가셨네요.
그리고 저는 어머님이 떠나기 몇일전부터 시험과 과제로 쩔어있었... 왜 전 호텔에서 매번 밤을 새는거죠.
아무튼 꽤 예전에 그려놨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하네요.
저번에 도룡뇽도륙실험이 끝난후 있던 개구리 실험이였는데요,
일단 다른말을 하기 전에,
......................미안.


다름이 아니라 개구리의 심장박동이 다른 약물에 의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실험하는거였는데,
엑스트라 크레딧준다는 말에 밤에 있는 랩을 갔습니다. 거기서 처음보는, 정말 아파보이시는 교수님이
다 쉰목소리로 얘기를 하시는데, 그냥 개구리 심장 꺼낸다는 말에 [마취하고 째려나보다..]정도만 생각했다가
머리를 뻑 따는 모습은 참말로 공포스러웠습니다 (정말 소리한번..)
특히나 옆에서 유리상자안에 갇혀 있던 개구리들이 자기 동료들이 머리따지면서 죽는 모습을 보더니
이내 나갈려고 발버둥치는걸 보면서 진짜 난생처음으로 좀 많이 미안해졌습니다.. 죄책감 10% 업.
사실 더 무서운건 이 후였어요. 완전 신경상태를 뭉그러뜨려서 숨만 몰아쉬는 개구리 배때기를 산체로 가르니
오 갓. 이 배를 가득 채우고 있는 시꺼먼 것들은...
알들이였습니다.그것도 다 자란.
진짜 온 몸의 반을 가득 채우고 있던 알들을 끄집어 내면서 죄책감 20% 업.
이제 심장을 어떻게 꺼내냐... 하고 봤더니. 우왕.
심장을 실로 꿰던데요.
그리고 끄집어 올렸음.
(게다가 이놈은 몸집에 비해 심장이 너무 작아 몇번이나 그 짓을..!)
밖에 매달려서 콩닥콩닥 뛰고 있는 새빨간 핏덩어리를 보며 죄책감 30%업(하지만 이때부턴 다시 호기심 50%업<)
그리고 그 실을 어떤 기계에 연결해서 컴퓨터에 기록되는 심장박동 보면서 뭐 심장에 독도 뿌리고
다시 헹구고, 다른 거 뿌리고, 또 헹구고, 심장도 잡아댕기고 줄이면서 실험햅디다.
아니 뭐시냐. 내 여태껏 애들 까는건 많이 봤어도 이렇게 숨을 쌕쌕 몰아쉬고 있는놈을 가지고 이런짓을 하니까
좀 생명을 가지고 노는거 같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그래도 하면서 재밌긴 했..
저번엔 가재가지고 뭐 한거같은데 그땐 아파서 랩빠져서 모르겠네요.
이쪽 길로 나가는건 앞으로 이렇게 살아서 숨쉬는 놈들을 다 죽여야 한다는 걸까요.
죽은거갖고 노는건 좋아도 산 것들로 하는건 좀 많이 미안하네요.
[+]LUCY를 아시는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류의 조상의 뼈인데요,
왠만한 과학책에는 꼭 나와있습니다. 그게 발견된 이디오피아에선 거의 국보수준이죠. 근데 말이에요,
우리 학교에, 루시, 발굴한 Dr. Donald Johanson께서
세미나 하러 오셨어...!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내 진짜 책에서만 보던 그 분을 직접 눈으로, 그 현장을 직접 귀로 듣게 될건 생각도 못해봤는데!
덕분에 저희 학교만이 아니라 학교밖에서도 사람들이 그 세미나 들으러 오고 정말 사람 많았습니다.
(지역 방송국도 왔더군요) 게다가 세미나 자체도 어찌나 웃긴지! 나이도 많으신데 정신은 참말로 젊더군요.
세미나 들으면서 그렇게 웃고 즐거웠던안존 세미나는 처음이에요! 처음으로 우리 학교가 좀 대단해보였음...
[+]세번째 바이오 이그셈을 공부하면서 이번엔 온 생물의 몸구조를 다시한번 다 훑었는데
그중 뭐냐.. 한글로는 아리까리한데, 몸 필터기능 있지 않습니까. 콩팥이랑 방광같은거요.
거기서 교수님이 [돼지해부하면서 콩팥열어본사람?]이라고 했을때 좀 심하게 쇼크를 먹었음.
제기랄 콩팥을 안 째봤구나!!!!!!!!!!!
이번엔 모든 소화내장까지 다 째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실수를!! 아악!!!
생각해보니 척추도 제대로 못보고 역시 골반뼈 안꺼낸건 많이 아쉽네요. 그리고 다음에 머리 수평으로 갈라보고 싶고.
...도대체 난 돼지새끼를 몇마리나 째봐야 만족할것인가...........
[+]포스팅이 보니까 생물전공학생이 쓴 글이 아니라 왠 싸이코가 쓴거같네요. 흠좀.. 아무튼 오랫만에 과학테마.
아, 맞아요. 사실 저번에 스샷을 안찍어서 그랬지 예전에 했던 돼지해부2 포스팅 말입니다,
과학테마에서 좀 인기있는 글로 잠깐 올라갔었어요?(좋댄다)
(하지만 혹시나 자신들 이글루에 제 방문흔적이 남겨져 있는걸 보셨으면 잊어버리세요. 레드썬)
평소엔 어머님만 오시는데 이번엔 아버지까지 오셔서 가족이 몇달만에 만나서 도란도란놀다가
아버지는 일때문에 먼저 가시고, 오늘 어머님도 동생이랑 가셨네요.
그리고 저는 어머님이 떠나기 몇일전부터 시험과 과제로 쩔어있었... 왜 전 호텔에서 매번 밤을 새는거죠.
아무튼 꽤 예전에 그려놨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하네요.
저번에 도룡뇽
일단 다른말을 하기 전에,
......................미안.


다름이 아니라 개구리의 심장박동이 다른 약물에 의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실험하는거였는데,
엑스트라 크레딧준다는 말에 밤에 있는 랩을 갔습니다. 거기서 처음보는, 정말 아파보이시는 교수님이
다 쉰목소리로 얘기를 하시는데, 그냥 개구리 심장 꺼낸다는 말에 [마취하고 째려나보다..]정도만 생각했다가
머리를 뻑 따는 모습은 참말로 공포스러웠습니다 (정말 소리한번..)
특히나 옆에서 유리상자안에 갇혀 있던 개구리들이 자기 동료들이 머리따지면서 죽는 모습을 보더니
이내 나갈려고 발버둥치는걸 보면서 진짜 난생처음으로 좀 많이 미안해졌습니다.. 죄책감 10% 업.
사실 더 무서운건 이 후였어요. 완전 신경상태를 뭉그러뜨려서 숨만 몰아쉬는 개구리 배때기를 산체로 가르니
오 갓. 이 배를 가득 채우고 있는 시꺼먼 것들은...
알들이였습니다.그것도 다 자란.
진짜 온 몸의 반을 가득 채우고 있던 알들을 끄집어 내면서 죄책감 20% 업.
이제 심장을 어떻게 꺼내냐... 하고 봤더니. 우왕.
심장을 실로 꿰던데요.
그리고 끄집어 올렸음.
(게다가 이놈은 몸집에 비해 심장이 너무 작아 몇번이나 그 짓을..!)
밖에 매달려서 콩닥콩닥 뛰고 있는 새빨간 핏덩어리를 보며 죄책감 30%업(하지만 이때부턴 다시 호기심 50%업<)
그리고 그 실을 어떤 기계에 연결해서 컴퓨터에 기록되는 심장박동 보면서 뭐 심장에 독도 뿌리고
다시 헹구고, 다른 거 뿌리고, 또 헹구고, 심장도 잡아댕기고 줄이면서 실험햅디다.
아니 뭐시냐. 내 여태껏 애들 까는건 많이 봤어도 이렇게 숨을 쌕쌕 몰아쉬고 있는놈을 가지고 이런짓을 하니까
좀 생명을 가지고 노는거 같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저번엔 가재가지고 뭐 한거같은데 그땐 아파서 랩빠져서 모르겠네요.
이쪽 길로 나가는건 앞으로 이렇게 살아서 숨쉬는 놈들을 다 죽여야 한다는 걸까요.
죽은거갖고 노는건 좋아도 산 것들로 하는건 좀 많이 미안하네요.
[+]LUCY를 아시는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류의 조상의 뼈인데요,
왠만한 과학책에는 꼭 나와있습니다. 그게 발견된 이디오피아에선 거의 국보수준이죠. 근데 말이에요,
우리 학교에, 루시, 발굴한 Dr. Donald Johanson께서
세미나 하러 오셨어...!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내 진짜 책에서만 보던 그 분을 직접 눈으로, 그 현장을 직접 귀로 듣게 될건 생각도 못해봤는데!
덕분에 저희 학교만이 아니라 학교밖에서도 사람들이 그 세미나 들으러 오고 정말 사람 많았습니다.
(지역 방송국도 왔더군요) 게다가 세미나 자체도 어찌나 웃긴지! 나이도 많으신데 정신은 참말로 젊더군요.
세미나 들으면서 그렇게 웃고 즐거웠던
[+]세번째 바이오 이그셈을 공부하면서 이번엔 온 생물의 몸구조를 다시한번 다 훑었는데
그중 뭐냐.. 한글로는 아리까리한데, 몸 필터기능 있지 않습니까. 콩팥이랑 방광같은거요.
거기서 교수님이 [돼지해부하면서 콩팥열어본사람?]이라고 했을때 좀 심하게 쇼크를 먹었음.
제기랄 콩팥을 안 째봤구나!!!!!!!!!!!
이번엔 모든 소화내장까지 다 째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실수를!! 아악!!!
생각해보니 척추도 제대로 못보고 역시 골반뼈 안꺼낸건 많이 아쉽네요. 그리고 다음에 머리 수평으로 갈라보고 싶고.
...도대체 난 돼지새끼를 몇마리나 째봐야 만족할것인가...........
[+]포스팅이 보니까 생물전공학생이 쓴 글이 아니라 왠 싸이코가 쓴거같네요. 흠좀.. 아무튼 오랫만에 과학테마.
아, 맞아요. 사실 저번에 스샷을 안찍어서 그랬지 예전에 했던 돼지해부2 포스팅 말입니다,
과학테마에서 좀 인기있는 글로 잠깐 올라갔었어요?(좋댄다)
# by | 2008/03/27 04:12 | SCRIBBLING | 트랙백 | 핑백(2)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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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저기, 교수님들. 배에 알이 까득차서 발버둥치는 어미 개구리들 뇌 핀으로 쑤셔대서 마비시키고 산체로 심장 끄집어 올려서 그 심장에 장난쳐대던, 나까지 경악하게 만든 그 랩을 몇주후에 하실분들이 윤리 문제 운운하면 진짜 말이 안되거든요.... 음 뭐 그렇다고 하니 어쩔수 없겠다만, 미묘하네요. 참고로 저번에 도룡뇽 성인 되는거 못본게 ... more
나도 해본..
기리언니// ㅠㅠㅠㅠ이건 해부학도 아니고 그냥 심장 공부하는거였는데 내가 진짜 산산조각낸 돼지보다 더 무서워써...
오라버님// 헉 개구리 골을 깨보셨다고요?? 저 침으로요??? 해부가 아니라요?;
난 고등학교 때 였나... 메스가 잘 안 들어서 생선살을 손으로 잡아 뜯질 않나(<-선생님한테 걸렸으면 뒤질랜드 관광)
거북이 등껍질 톱질하다 손까지 톱질할 뻔 하고() 기니피그를 네가 개구리한테 한 것 처럼 하고서 한 마리 건져오고(<집에서 현재 키우고 있는 돼지)
토끼는 실험실에서 탈출해서 온 학교를 누비고 다니질 않나.....OTL
....파란만장한 과학부 생활이었군 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생각도 못했드아 근데 어쩜 이리 똑같대 제길 영환이 성격좀 바꿔야게써...ㅠㅠㅠㅠ
..........근데 언니야 좀 많이 무섭다............................
그런짓들을 했으면서 비위나쁜걸 못본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당신들때문에 내가 오늘 몇시간부터 기다리고 있던 3333힛을 놓쳐써....크윽<<<<<
그나저나 우리 또 리플팅할라(...)
근데 언니야 박사님 좀 그려주삼... 내 마음의 안식처<ㅇㄹㄸ
엠에센 공개사진으로 개구리 귀엽다고 해놨었으면서 엉엉엉엉엉엉ㅠㅜ
후후후후후 비밀이에요?<ㅇㄹㄸ
나킴이// 어..... 그... 그게.... ...... 내가 한게 아냐!!ㅠ
레드빗님// 네네네네네네ㅠㅠㅠㅠㅠ 옆에서 보면서 진짜 흐미했어요....
쿠에르// 엉. 보면서 [지못미]를 외치면서 [재밌네]도 생각한 내가 있었따...
여기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는 냉동 개구리로 해서 되게 재미없었던 기억이 나는 구나.
한국에서 여중 다녔는데, 애들 처음에는 다 내빼다가 막상 잘라주니까 참 잘 놀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