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도리도리 짝짝짝





[pic] nude드로잉 과제. 그리고 웃지도 울지도 못할 슬픈 일화들...orz

이번 방학동안 전 한국에서 바쁜시간 동안엔 과제랑 미션을 하고, 사람들 들어올때(이쪽으론 아침)
비툴에서 뛰는 매우 알찬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2일에 5시간 자지만, 괜찮습니다. 넵!
그리하여 어제 미션끝내고, 오늘은 과제를 끝냈습니다. 지금부턴 바이오 공부 들어갑니다,
아, 나 정말 이번 방학 알차게 보내는거 같아....(자아도취)
이거 쫌 징하게 사람 짜증나게 한 과제라 한번 기념으로 찍어서 올려봅니다.

눌러봅시다


저번에 마커로 그린거를 이은 두번째 과제였습니다. 이번에는 꼴라쥬+연필로 하는거랍니다.

이건 불빛있는데서 찍은거. 색이 많이 구리지만 선명하게 나왔어요.

이게 사실 본래 종이 색깔입니다만, 손이 떨려서 흐릿하네요(...) 뭐 분위기더 있어 보이니까<
이건 꼭 콩테로 그린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사실 나중에 방에 돌아가서 하얀 콩테로 하이라이트를 줘야 합니다.

텍스쳐를 중요하게 여기라고 해서 별 생각없이 무늬 독특한것랑 색깔 화려한것만 골라서 꼴라쥬 만들었다가
나중에 그거 일일히 연필로 그리면서 후회한 후회는 다 했습니다. 도형같은걸 했어야 했는데...
연필로 옮기고 보니 뭐가 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색도 없다보니... 뭐 그냥 그러려니합니다.

이 잡지로 만든 꼴라쥬랑 이 누드드로잉 서로 합해서 그린겁니다.
이 드로잉이 펜으로 그린거라 나중에 명암넣는데 그냥 막 지어그렸습니다.
그래서 명암들이 쫌 많이 삐꾸.. 그녀의 몸을 덮는 풀쪼가리는 그냥 제가 그려넣었습니다.

남자모델



여기서부터는 남자 누드드로잉입니다만,
이 날 그만 수업에 늦었고 남자몸은 처음이고(어렵더라!!!)
게다가 연필로 그려야해서(더 어렵더라!!!) 좀 많이 삐꾸들입니다...
사실 안올리려 했는데 싸장님이 저번 리플에
너무 기대하시는것처럼 보여서 결국 올려봅니드아.
이 청년분- 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포즈를 다양하게 잡아줘서
좋긴했는데 문제는 왜 이리 몸을 움직이는지!!!!
혼자 어려운 포즈잡고 혼자 힘들어서 자꾸 몸 바꿀때마다 돌겠드라구요
덕분에 몸들이 머리랑 어깨랑 배라 팔다리 위치가 다 달라(...)




저 남자누드드로잉에 대한 좀 슬픈(?) 일화가 몇개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껏.

남자모델이 오기로 한 첫날, 사실 그때 저 진짜 엄청 너무 긴장한체 기다려서
나중에 모델이 옷입고 방에 들어왔을때 창피해서 얼굴도 못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슬쩍 얼굴을 힐끗, 쳐다봤는데
우와 미청년!!!!!<진짜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쳤음
키도 크고 삐쩍마르고 옷도 뭔가 미묘하게 입은게 되게 중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더라고요.
우와, 역시 남자모델은 다르구나. 역시 좀 아티스틱해야하는건가, 막 이런생각하면서 더 부끄러워져서
나중에 가운입고 나오는데 절 등지고 서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혼자 쪽팔려서
캔퍼스 뒤에서 고개를 못 내밀고 한동안 아무것도 못 그리고 그냥 그렇게 앉아 있는데
교수님이 슬슬 애들 주위를 걸어다니기 시작하시니까 어쩔수없이 이를 악물고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던 등.

우와! 진짜 말랐다. 더 척추뼈 다보이는거 봐!
진짜 뼈위에 살가죽만 입혀놓았네 아놔... ....

....근데 왠... 젖가슴?

어.

어?



여자??




사실 제가 남자라 착각했던 그 모델분은 저 삐쩍마르신 여성분이셨습니다.....orz
나중에 수업끝나고 원레 왔어야 할 남자모델이 오늘 못와서 이사람이 대신왔다고 하는데,
교수님 그 얘긴 수업전에 좀 해줘요!!!!!!!
아니 뭐냐 여자란걸 안순간 마음이 화악 풀리면서 뭔가 살짝 억울하기도 한게...
그래요. 그 낚였다 가 제 마음을 제일 잘 표현해주는 말인듯합니다.
그 다음부터 왠지 혼자 열받아서 미친듯이 그려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혼자 뻘짓이랑 삽질은 다하고 진짜 남자모델 오면 어떡하지... 하면서 막 고민했는데,

막상 진짜 남자 모델이 왔을땐 제가 다른 교수님이랑 얘기를 하느라 늦었어요(...)
모델그릴땐 문을 잠그기 때문에 미친듯이 달려와서 문 두드리고 들어와보니까 왠 남자가 홀딱 벗고 서있더라구요.
근데 진짜 너무 아무렇지도 않더라.
오히려 늦어서 미안하고 꾸벅거리고 얼른 스케치북이랑 잡고 자리잡아서 그리는데
진짜 제가 놀랄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더구만요. 오히려 여자그릴땐 그 부분 자세히 관찰할때
괜히 민망해지곤 했는데 이건 진짜 아무런 느낌이 안들어서 진짜 편하게 그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어허헛.
같이 수업듣는 일본 친구에게 이 얘기를 해주더니 막 웃더군요. 그리고 자기도 처음에 그 여자모델 남잔줄
알았다는 이야기에 약간 안도도 했습니다. 그래 내가 잘못된게 아녀(..)
참고로 남자 몸은 진짜 여자랑 많이 다르더라고요! 여자몸은 대체적으로 곡선인데 남자는 직선,
게다가 근육들도 되게 여자랑 달라서 파이는데도 다르고 그래서 친구랑 막 이게 근육이네 뼈네 하면서
토론도 하고 .. 뭐 아무튼 참 재미난 경험이였습니다. 근데 진짜 그 모델 자꾸 움직일때 그냥 확 패버리고 싶었음.
(참고로 남자는 가운안입고 그냥 그 상태로 청바지랑 셔츠 벗었다 입었다 하는데 청바진 좀위험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남자누드드로잉에 대한 이야기 하나 더.
전에 그 스테이크 이야기를 제가 썼던 중국친구 루루라는 애도 이번에 기숙사에 남아서 둘이 많이 같이 놀았는데
한 번 제 스케치북 보면서 저보고 어떻게 그 모델들 보면서 그릴수 있냐고, 자신 엄두도 안난다고 하기에
전 그냥 별거 아니라고. 저도 처음엔 긴장했는데 막상 그리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나도 남자 누드 실제로 보는거 처음이라고, 말을 하는데 갑자기 애 눈이 우사미눈으로 변했어요(...)
내가 놀래서 [왜?]하니까 그 애가 하는 말이


"난 너 엄청 많이 본 줄 알았는데."






네?


choi (는/은) 크리티컬 데미지를 받아 hp 5000을 잃었습니다.





아 저 진짜 이때 좀 많이 쇼크먹어서 숨도 헛들이켰다능.
진짜 기가 막혀서 "왜왜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나 그런애(?) 아냐!!!!"하고 외치니까 애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아니 너 평소 그리는거 봐선 난 너가 남자몸이랑 여자몸을 무척 많이 보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



......평소 그리는거
평소 그리는거
평소 그리는거
평소 그리는거
평소 그리는거




뭘 본거야!!!!!!!!!!!!!!



그 순간 왠지 찔려서 내가 혹시 단 한번이라도 얘한테 로그같은거 보여준적이 있나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다행이 제가 오해했던 쪽으로 말한건 아니었겠지만 기분이 많이 찝찝했습니다...
아니 내가 쟤한테 보여준건 중간고사용 인체 그린거랑(그것도 대부분은 여자) 딱 한번
닥터랑 윤이 그 바탕화면 용 그림 그린거밖에 없는디.........
나 안그래도 인체가 좀 심하게 삐꾸라 어깨들어나는 옷자체 그리는것도 피하는데................
사실 사람그리는게 제일 힘든데......................................
나 ㅇㄹ도 그렇게 많이 안그리는데.....................................................<<

뭔가 여러가지로 미묘하고 슬펐습니다. 얘 가끔 진짜 아무런 생각없이 사람 머리 후려갈기는 소리 잘해요..



그나저나 요즘 이런생활하니까 점점 입안에 물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퍼라...
그냥 이런건 병원가서 지지면 바로 낫는데...<

by choi | 2008/03/07 12:40 | SCRIBBLING | 트랙백 | 핑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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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남천중유영(藍天中遊泳) : 1.. at 2008/05/01 15:16

... 많은 토끼양입니다. 걸터앉은건데 꽤 그럴듯함. 근데 이거 진짜 과제 발표 끝나자마자 버렸음. 왠지 미련이 없더라고요. 그밖에 2학기때 들었던 누드 드로잉 과제들. 마커팬, 연필, 콩테, 잉크드로잉(둘은 위에) 순서대로 수업시간엔 누드그리고, 방과후 우리가 수업때 연습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한 과제들을 하나씩 제출하는 식이였지요. 총 정리해보았 ... more

Commented by 아꾸 at 2008/03/07 14:03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이래서 미술학도 라이프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단 말이야!!!
사진이 좀 적은게(어느 부분이...?) 초큼 안타깝긴 하지만;;;
근데 진짜 너무 재밌게 학교 다니는거 같다-_ㅠ 난 바로 담주부터 아는 애들 없이 혼자 수업 듣는데ㅠ_ㅠ

아꾸 님이 choi 님에게 힐링 을 시전했습니다.
choi 님의 hp가 5000 증가했습니다.

아... 할거 없으면 최모토 홈피가서 쿠로님 한표...;;;
Commented by 기리기리 at 2008/03/07 15:07
펴,평소 그리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쵸이는 나에게 비하면 정말 순수한거라고 생각해ㅠㅠㅠㅠㅠㅠㅠㅠ(응?) 나도 실제로는 많이(!?) 못 봤어...야구 동영상이 나의 누드 크로키 자료야.../침
Commented by choi at 2008/03/07 15:21
싸장님// 큭 웃기십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웃기긴 한데...
아무튼 어차피 저분 거의 절 향해 등을 돌리고 계셔서 그 부분()은 별로 못그렸시와요<
뭐 나름 좋은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요. 싸장님도 화이팅에요!!!!;ㅂ;
아, 그리고 9만 축전 이글루에 주소 남겨놨어요//ㅂ//

기리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나 진짜 쟤 앞에서 이상한거 보여준적 하나도 없느데에에!?
아무튼 야구 동영상은 포즈가 한정되 있잖아요...<
Commented by 紅木 at 2008/03/07 15:28
홍목(이/가) choi에게 힐을 시전합니다.
choi(이/가) 데미지를 입고 hp 2500(을/를) 추가로 잃었습니다.
홍목(이/가) 멈추지 않고 다시 힐을 시전합니다.
choi(이/가) 사망했습니다.


결국 내 힐링은, 같이 부둥켜 안고 절벽으로 뛰어내리는 것 뿐이다....후후후...<<<<<
Commented by choi at 2008/03/07 16:00



어어ㅓ엉어언니
왜왜왜왜이래요
나나나난 아직 젊어!!!!!!!!!!!!!!!!!!!!<
Commented by 루이 at 2008/03/07 19:55
그냥 인체를 잘 그린다는 뜻 아님??/애환 ㅋㅋㅋㅋㅋ
저 콜라주에서 컴터아트의 냄새가 느껴졌다...킁킁
Commented by 나킴 at 2008/03/07 21:16
평소그리는거....찔릴만도 하지 머...ㅇㅇ................................................()
Commented by 강아카 at 2008/03/07 21:20
어...남자몸 미묘하게 어려워OTL
근데 둘다 그리는재미는 있지만ㅋㅋ 맞아 왠지 수업시간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음(?)
Commented by 거미 at 2008/03/07 23:11
아놔 얘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뭐부터 리플을 달아야할지 모르겠어ㅋㅋㅋ
(막 읽으면서 오오 이부분 리플 달아야지 했다가 내려가면서 딴거에 웃다가 까먹고ㅋㅋㅋ<바보다)
언니네 학교 짱 멋진거 같아 ㅎㅎㅎㅎㅎㅎ일본인 친구라니 으으으으 부럽다. 우리반에도 중국인이 있는데 영어로 대화하려해도 내가 영어 못해서 미치게써!!!!!!!!!!@ㅁ@;;;
Commented by K(케이) at 2008/03/08 01:06
평소 그리는 건 도대체 뭘 본 걸까야 대한 궁금증.
자, 하드를 풀어보아요- < 이러고 있다;

난 유독 크로키는 못 하겠더라-┌
Commented by isato at 2008/03/08 01:52
...누나 댓글에 육성으로 뿜었다
ㄴ어ㅏ휴ㅣ자더ㅠ핮ㄷㅎ
Commented by choi at 2008/03/08 09:12
루이언니//ㅋㅋㅋㅋㅋㅋㅋ그 애는 그뜻으로 말한게 맞는데 순간 되게 당황스럽더라고....<도둑이 제발저린다
아 확실히 꼴라주는 컴아트 잡지에서 대부분 오려온거라 그럴거에요 ㅇㅂㅇ/

나킴이//썃더마우스

아카언니//난 미묘정도가 아닌 엄청 어려워.......!!orz
근데 진짜 재미는 있다능////ㅂ////

거미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블로그가 쫌 재밌다능<
뭐 내 친구들은 다 하나같이 국제적이라서..(일본/중국/싱가폴등등) 문제는 막상 본토애들이랑은 그닥...

케이언니//아아아아무것도 아니에요!!!!!!!!!!!<
크로키는 펜이나 콩테면 편한데 연필은 진짜 어려워 ㅠ

이사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누님 리플보고 참말로 무섭드라
Commented at 2008/03/08 22: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oi at 2008/03/11 15:48
ㅋㅋㅋㅋㅋㅋ우와 대학가서도 반장이 있구나!!ㅜㅜ
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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