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도리도리 짝짝짝





할머니와 외숙모의 목숨을 살린 닌자 어쌔신.











::1 우리 가족의 목숨을

살려준 영화, 닌자 어쌔신.


말이지, 세상 사는 일을 참 모르는 겁니다. 물론 미래 일을 예측하고 알아낼 수 있다면 인간이 아니라 신이겠지만. 그래도 정말이지 토요일에 룸메와 같이 보고 온 영화, 닌자 어쌔신이. 그것도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난 그냥 별로였어. 그리 추천하지 않음" 이라고 말했던 그 영화가, 제 할머니와 외숙모를 포함한 여럿 사람의 목숨을 살리리라고 생각했겠습니까.

근데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KBS 9시 뉴스에 나왔다던 이 차가 박살낸 약국이 사실은 우리 할머니 약국입니다. 부모님께 전화로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확히는 이런 일이 일어난 거라네요. 저희 할머니 약국 앞에 사차선 도로가 있는데, 횡단보도앞에서 빨간불이라 서 있던 차를 어떤 여성이 살짝 부딫쳤답니다. 정말 별거 아닌 접촉 사고였고, 운전자들은 내려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해요. 그런데 차를 받힌 사람이 증거물을 보존한답시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대요. 으레 사고나면 하는 일들이고 거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그 남자가 사진찍는걸 그 여성분이 보더니 갑자기 자신의 차로 들어가더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후진을 하더랩니다. 덕분에 그 여성분 차 뒤에 서있던 차들과 꽤나 큰 충돌이 일어났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에요. 갑자기 그렇게 후진을 하던 여자분은 차를 돌려 사진을 찍고 있던 그 사람을 향해서 밟은겁니다. 

그래서 그 차는 그 사진을 찍던 남성을 치고 인도에 있던 가로수를 넘어뜨린후에 저희 할머니 약국에 박힌거지요. 뉴스에는 그 외에도 인도에서 걸어가던 다른 사람도 치었다고 하네요. 아무튼간에 바로 경찰 출동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아버지랑 어머니도 교회에서 연락받고 얼른 가보니 정말 차가 약국 출입문을 부스면서 약국에 있는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리는 의자와 약을 내놓는 그 무거운 대리석 상까지 다 밀어버렸더래요. 그리고 유리는 박살이 나면서 얼마다 사방으로 다 튀었는지, 유리조각들을 다 치워보니 두 소쿠리는 넘게 나왔다 하더군요. 덕분에 차에 치인 사람이나 차로 친 여성이나 다 크게 다쳐 병원으로 모셔졌고, 여성분은 살인미수죄로 체포당했다 하네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 여자가 제 정신이 아니었다는거 같은데 (뭐 제정신인 사람이 사람을 향해 차를 들이 박았겠냐만은) 더 끔찍했던건... 그 여성분 차 안에 애가 있었대요. 진짜 이런 미친! 이라는 소리밖에 안나오는데... 근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중요한건 닌자 어쎄신때문에 저희 할머니가 약국을 늦게 열게 되었다는데 있지요.

이것도 참 여러 우연이 겹쳐져서 생긴 일입니다. 시작은 저희 아버지가 닌자 어쌔신 영화를 보려고 아버지 카드 마일리진지 뭔지로 신청을 한것인데, 평소에 날짜나 그런데 철저하신분이 그날은 실수로 영화보는 날짜를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로 신청해버린거지요. 그리고 그 시간엔 교회에 계속 남아있어야 하기에 영화를 못 보게 된 아버지는 우연히 외숙모와 외삼촌에게 티켓을 넘겼습니다. 덕분에 할머니가 그럼 외숙모와 외삼촌이 영화 보고 오는 동안 손주들을 봐주시기로 했고, 그래서 교회가 끝나고 원래 1시에 열기로 되 있던 약국을 2시에 여는걸로 시간을 미룬거였어요 (원래 일요일엔 약국을 안 여시는 분이셨는데, 이번엔 뭐 법이 바뀌어서 지정되는 약국은 일요일마다 꼭 문을 열어야 한다나 그러네요. 그리고 저번주 일요일은 저희 할머니 약국이 열어야 하는 날이였습니다). 그리고 1시쯤에 차가 와서 약국을 들이박은겁니다. 평소처럼 약국이 1시에 열렸으면 저희 할머니와 외숙모만이 아닌 약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렸겠지요. 그런데 거기에 차가 들이닥쳤다면....!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특히나 일요일에는 사람이 많은 날인데, 하필 차가 꽂힌 위치가 평소 사람들이 약을 기다리기위해 서 있는 위치거든요. 아마 사망자가 최소 한둘은 나왔을정도로 끔찍한 사건이 터졌을겁니다. 근데 영화가 정말 저희 가족들과 여러 사람을 살리게 되었지요. 참 아이러니할 일이죠. 극중에선 사람을 족족 썰어버리는 영화가 실제에선 저희 가족을 포함한 여러 사람의 목숨을 살리리라곤 누가 생각했겠어요, 낄낄낄. 우리 아빠가 티켓 신청할때 실수를 안했으면, 아니면 이 영화가 개봉이 안 되었다면 저희 집은 지금 난리도 아니었겠지요. 그래서 이 포스팅을 통해 닌자 어쌔신에게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2 룸메와 거미를 불살라서

머쉬멜로우 구워먹은 이야기

저번주가 땡스 기빙 브레이크였겠다 그동안 내내 처리못하고 있었던 덩치 큰 종이 거미를 이번에 룸메와 같이 불살라 버렸습니다. 몇달전에 과제로 만든 거미였는데 이게 사이즈가 너무 크다보니 어디 놓지도 그렇다고 버리지도 못하고 결국 차안에 두고 계속 이리저리 끌고다녔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마지막으로 어느 나무에 매달아두고 룸메와 서로 같이 포즈찍고 사진찍으면서 놀았습니다. 사진들이랑 영상들이 있어서 접어놓습니다. 펼칠려면 눌러보자.


모자를 쓴게 전데, 대학교 3학년씩이나 되는 놈들이 이러고 노는게 좀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즐거웠다능! 불은 밤에 붙이는게 제맛같아서 일단 저렇게 나무에 걸어놓은 다음에 닌자어쎄신을 보고 왔지요. 영화보러 가는 김에 머쉬멜로우도 사왔습니다. 그래서 학교 소각장에 거미를 던져놓고 불을 붙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활활 타올라서 둘 다 패닉상태가 되는 바람에 머쉬멜로우를 구워먹고 자시고도 별로 없었어요. 나중에 겨우 불 잡아놓고 겨우 두갠가 세개정도 구워먹었는데 한쪽은 타고 한쪽은 차갑고 재만 입에 들어가고.. 낄낄낄.
영상도 몇개 찍었는데 처음엔 불붙어서 신난다고 깔깔거리다가 뒤에 연기가 너무 나서 패닉상태의 우리 목소리가 절절하게 들립니다. 참고로 두번째 영상에서 물 부었는데 전혀 쓸모가 없더구만요. 연기만 더 나고... 그래도 다행히 어디에 따로 불붙는다던가 그런일 없이 무사히 불장난을 끝냈습니다. 게다가 고맙게도 다음날 비가 내려서 정말이지 한시름 놓았지요.






불장난은 역시 재밌어요. 다행히 그 날밤 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낄낄낄. 참고로 룸메 말로는 일본에도 불장난하면 밤에 잘때 오줌싼다, 라는 이야기가 있다네요!





::3 마지막으로 이제 곧

한국 들어갑니다. 저렇게 신나게 놀고나서보니 이제...곧....기말이야! 응끼약께잌!! 근데 이번 겨울은 기말고사만 준비하면 되는게 아니라 신경써야 할 일들이 너무많아서 골이 쪼개질거같네요. 게다가 몸이 으슬으슬하고 그런게 기분도 안좋고... 왜 이놈들은 기숙사의 히터를 틀어줬다 말아줬다 하는지 모르겠어요. 뭐 신종플루에 걸린애들과 같이 수업을 듣고 있는데 애들이 감기에 걸리는건 아무 문제도 아니라는건지. 그전에 우리 학교에 신종플루 백신은 언제 들어오는건지 답답합니다. 한국에 들어가면 더더욱 백신 주사 구하기가 어렵다던데. 아무튼간에, 오늘부터 한국에 들어갈때까진 온라인쪽에선 조용히 잠수를 하렵니다. (뭐 이렇게 말 안해도 한달에 글 한두개 정도밖에 올리지 않는 조용한 블로그긴 하지만!) 급한 일이나 연락은 choda@rhodes.edu 로 해주세요. 그럼 한국가서 봅시다!

by choi | 2009/12/02 07:44 | BRAVO MY LIFE | 트랙백 | 덧글(76)


To pledge my love to you, Weiss. 사랑해요 바이스!



드디어 약 일년가량 계속 끌어오던 바이스 엔딩 (정확히는 마지막 미션) 기념 영상을 드디어 끝냈습니다. 비록3기로 들어가 1기분들과 비교해선 비록 그리 긴 시간을 같이 못 보냈지만 제가 처음으로 달린 비툴 커뮤니티이며, 유일하게엔딩까지 같이 있었던 커뮤니티라 참으로 저에게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바이스 덕분에 그림 실력이야 말할것도 없고, 비툴이라는프로그램의 존재부터 시작해서 포토샵의 여러 기능들, 심지어 프리미어 프로까지 알게 되었으니 여러모로 저에게 새로운 것들을 많이보여준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바이스에서 만난 좋은 인연들에게 감사할 뿐이지요. 그렇기에 제 이런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표현하고나 만든 영상입니다. 마지막 미션을 토대로 만든 영상이기에 커뮤니티의 모든 멤버분들을 다 멋지게 그릴 수 없었던게 죄송스럽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정말 씬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 그리고 만들었습니다. 이 영상을 통해 바이스에 대한 제 애정을바칩니다. 사랑해요 바이스!


::영상작업 후기

사실 이 영상을 만들게 된건 정말 의도하지 않았던 거였습니다. 처음 시작은 마지막 미션후 바이스가 축소되었기에 기념으로 뭐 하나 그려야지? 했던게 영상 작업으로, 그러다가 이내 제 주니어 세미나 기말과제로까지(...) 변신해 버렸더랍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프리미어 프로라는 프로그램을 쓰면서 진짜 처음에는 얼마나 볍신짓을 했는지. 솔직히 지금도비디오 이펙트들이 뭐가 뭔지 모릅니다. 크흑. 하지만 그래도 이 바이스 영상 만드는 걸로 프리미어 프로를 건들이게 된 계기가 되어서 여러가지 작업들 (과제라던가 네팔 선교 광고를 만든다던가등)을 수월히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고마울 뿐입니다. 근데 정말이지 매드만드는 사람들은 다 미친거같아요. 그런 화려한 이펙트들은 도대체 어찌 하는겨… 여기서부턴 좀 더 자세한 후기


위에도 써놓았지만 이 영상은 마지막 미션을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실은 엔딩기념으로 모든 분들의 스토리를 다 그려서 영상으로 만들고는 싶었는데 현재로썬 지금 캐릭터들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상황들이고 제가 그걸 함부로 그리면 안된다 싶어서 마지막 미션의 제일 인상적이였던 장면들을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아 진짜 마지막 미션들 보면서 어찌나 찡하던지.

스토리라고 하기엔 좀 이상하지만 일단 영상의 내용 구조는 앞부분은 죽음으로 엔딩을 낸 분들에게 추모 하는 느낌으로 죽은 캐릭터분들을 좀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흑흑 여러분 잘 가요.

그 대신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래도 뭔가 미래지향적인(?) 해피엔딩을 그리고 싶었던지라 마지막 미션에서 살아남은 자들을 포함해서 예전에 라이프 존에 다른 분들 캐릭터들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려주세요~ 라고 했던 질문에 대답해주셨던 분들을 모아서 그렸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얀새의 상처도 안 그렸어요. 헤헤... (참고로 요미님의 마르틴씨는 마지막 미션에 나왔으나 죽었는지 살았는지 몰라서 결국 죽는 사람들 리스트에도 살아남은 사람들 리스트에도 집어넣질 못해 죄송합니다!) 덕분에 커뮤니티의 멤버분들이 다 나오는 씬을 두장밖에 그리지 못해서 (그리고 한 씬은 너무 금방 지나간지라) 안타깝습니다. 물론 그리는 동안은 솔직히 좀 많이 빡셌지만(얼굴들만 주르륵 나오는 부분에선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정말 다른분들도 다 그리고 싶었지만 그리지 못한 제 안타까움을 이해해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름 열심히 그렸는데 영상으로 만들다보니 잘린 장면들 몇장들, 혹은 너무 빠르게 쉭쉭 지나가서 슬펐던 장면들을 몇개 올려봅니다.
(모든 그림들은 누르시면 원본 사이즈로 커집니다) 정말 제일 시간이 걸렸던 장면. 1기, 2기, 3기, 이런 순으로 그렸습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서로 스토리가 있는 캐릭터들은 같은 자리에 모아놓고 그려보니 좀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미렌 언니에겐 좀 많이 죄송한게, 에드헨군이 사실 굉장히 위에 있어야 하는것을 처음 스케치할땐 위에다가 카임리씨와 함께 있는것을 그려넣었는데 수정하다보니 실수로 놓쳐서 상당히 아래부분에 위치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흑흑. 애정으로 봐주세요!

이건 그리는데 걸린 시간에 비해 너무 쉭 지나가 버려서 슬펐던 장면. 여기에도 모든 멤버분들을 다 집어넣으려 애썼는데 막상 보니까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서 더더욱 슬픈 장면입니다. 그래도 이 장면은 그 미래지향적인 뒷 부분에 나오는 장면이라 공식적으로 죽은 분들은 뺐습니다. 아 그나저나 저 구도들 어쩔....
그 외에 몇장들. 근데 이러게 올리고 보니 너무 허접한게 티나서 부끄럽네요 헛헛.


다시 한번 바이스를 운영해주신 바이스 운영자님들, 그리고 함께해주신 모든 바이스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과 제 사랑을 바칩니다!

[+] 11월 덕 스터디로도 같이 내봅니다. 흑백:12컷 이상 혹은 여섯명 이상.... 헤헤헤.
이글루스 가든 - duck ²

by choi | 2009/11/26 17:14 | +weiss | 트랙백 | 덧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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